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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차량운행 5분간 전면 통제… 전국에서 민방공 대피훈련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을지연습(21~24일)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이 전국에서 실시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와중에 진행되는 훈련이라 국민의 생활 속 안보 태세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습경보 발령되면 유도요원 안내따라 지하대피소·지하보도로 대피
전국 40개 도시 가상의 전투기 출현… 비상차로 확보·화생방 훈련도

특히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상황을 고려한 훈련이다. 시민들이 전국 1만8000여 곳의 대피시설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게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표다.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진압 및 대피, 화재진화 훈련이 열렸다. 테러범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본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직원들이 대피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진압 및 대피, 화재진화 훈련이 열렸다. 테러범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본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직원들이 대피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오후 2시가 되면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전국 40개 도시 상공에 가상의 북한 전투기가 출현한다. 유색 연막탄을 사용하는 등 실제 공습상황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북한이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발사해 전국 주요·기반시설을 공습한다는 상황도 가정된다.
 
공습경보는 사이렌(3분)과 음성방송을 통해 전파된다.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 이동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민들은 대피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공습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피를 완료해야 하는 시간은 2시5분이다.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진압 및 대피, 화재진화 훈련이 열렸다. 테러범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본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 농협자위소방대와 119소방대원이 접근해 진화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진압 및 대피, 화재진화 훈련이 열렸다. 테러범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본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 농협자위소방대와 119소방대원이 접근해 진화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차량운행은 5분(2시~2시5분)간 통제된다. 긴급차량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운전자는 차량을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병원과 지하철·철도·고속화도로·항공기·선박 등은 훈련에서 제외된다.
 
오후 2시15분 경계태세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하다 20분 경보해제 이후 정상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번 민방공 훈련에서는 집·회사 주변 대피소 찾기와 소방차 등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 군·경 교통통제소 설치, 화생방 방호훈련 등도 실시된다.
21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테러 진압 합동훈련이 열렸다. 육군 9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이 테러범을 진압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21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테러 진압 합동훈련이 열렸다. 육군 9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이 테러범을 진압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행정안전부 최계명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이번 훈련은 안보상황을 반영해 국민이 현장을 직접 체험하도록 진행된다”며 “민방공 대피훈련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시민들이 평소 대피장소를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전국에는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1만8000여 곳이 있다. 집이나 회사 주변 대피소는 정부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과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직장 주변 대피장소를 확인하고 비상 시국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유인물. [사진 행정안전부]

집·직장 주변 대피장소를 확인하고 비상 시국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유인물. [사진 행정안전부]

 
행안부가 배포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대피장소를 확인하는 것 외에 식량과 응급약품, 라디오·손전등, 침구·의류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화학·생물·핵공격에 대비해 방독면과 마스크·우의·장갑·비누 등도 따로 챙겨놓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과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어린이는 명찰, 어른은 신분증 사본을 준비해놓는다.
 
실제로 공습경보가 울리거나 포격이 있으면 아파트·고층건물은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이용한다. 운전자는 차량에 키를 꽂아놓고 가까운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화학무기 공격 때는 호흡기를 보호하고 높은 곳으로 이동하면 안전하다. 
화학무기에 사용되는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지면으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위하고 오염에 노출된 피부는 15분 이상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비상 시국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유인물. [사진 행정안전부]

비상 시국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유인물. [사진 행정안전부]

 
핵무기 공격상황에는 경보가 울리는 즉시 지하시설로 대피해야 한다. 지하 15m(지하 4~5층) 이하로 내려가면 된다. 핵폭탄이 터지면 반대방향으로 엎드린 후 입을 벌리고 눈과 귀를 막는다. 핵폭발 이후에는 방사능과 낙진을 피하기 위해 콘크리트 건물이나 지하 깊은 곳으로 대피하는 게 최우선이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있으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행정안전부 이상근 민방위심의관은 “주변의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고 직접 대피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우왕좌왕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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