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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별별비교] 여름에 2배 더 팔리는 골뱅이 통조림, 최강자는

"한 번 사볼까." 장 보러 대형 마트에 갔다가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재료 사서 손질하고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고요? 걱정 마세요. '간편식 별별비교'가 제품 포장부터 가격, 식재료, 칼로리, 완성된 요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이번엔 골뱅이 통조림입니다. 
1980년 처음으로 골뱅이 통조림을 출시한 이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유동 '자연산골뱅이'(이하 동원)와 유동에 도전장을 낸 동원F&B '자연&자연 동원골뱅이'(2016년 6월 출시, 이하 동원), CJ제일제당 '계절어보 무침용 맛골뱅이'(2017년 7월 출시, 이하 CJ)입니다. 
골뱅이 통조림 제품들. 사진 왼쪽부터 유동 자연산골뱅이, 동원F&B '자연&자연 동원골뱅이', CJ제일제당 '계절어보 무침용 맛골뱅이'.

골뱅이 통조림 제품들. 사진 왼쪽부터 유동 자연산골뱅이, 동원F&B '자연&자연 동원골뱅이', CJ제일제당 '계절어보 무침용 맛골뱅이'.

여름이 제철인 통조림?
통조림에도 제철이 있을까. 다른 건 몰라도 골뱅이는 그렇다. 바로 여름이다. 매출이 여름마다 큰 폭으로 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매콤한 양념에 골뱅이와 채소를 넣고 무쳐낸 골뱅이무침은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이만한 게 없다. 그대로 먹으면 맥주든 소주든 잘 어울리는 술안주로, 국수를 넣으면 온 가족 식사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골뱅이 통조림류의 전체 매출은 2017년 2월 4억4900만원, 4월 4억6400원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매출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5월은 8억2300만원, 6월 8억4900만원, 7월 9억8900만원으로 더워질수록 잘 팔렸다. 
매콤한 양념으로 입맛을 돋우는 골뱅이무침은 여름철 술안주로 인기다. 골뱅이 통조림 매출이 여름철에 급증하는 이유다. [중앙포토]

매콤한 양념으로 입맛을 돋우는 골뱅이무침은 여름철 술안주로 인기다. 골뱅이 통조림 매출이 여름철에 급증하는 이유다. [중앙포토]

유동 뒤쫓는 동원·CJ
국내 골뱅이 통조림 시장은 유독 대형 식품회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야다. 1위는 유동이다. 1980년 처음 골뱅이 통조림을 내놓은 유동은 골뱅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맛을 살린 제품으로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며 골뱅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89년과 90년 사조와 샘표가 잇따라 골뱅이 통조림 제품을 출시했지만 유동의 1위 자리를 뺏진 못했다. 결국 샘표는 2012년 경쟁력 부진 등을 이유로 골뱅이 통조림 제품을 단종시켰다. 사조는 여전히 출시를 하지만 존재감은 미미하다.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2016년부터 다시 주요 식품회사들이 잇따라 골뱅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동원F&B는 대상 '청정원 햇살담은 자연숙성 발효양조간장'을 넣어 숙성시킨 '자연&자연 동원골뱅이' 제품을 출시했다. 업체측은 골뱅이의 비린 맛을 잡고 풍미를 더했다고 설명한다. 가장 최근 출시한 CJ제일제당은 수산캔 전문 브랜드 '계절어보'를 런칭하며 무침용 '맛골뱅이'(150g)와 불에 구워 고소한 맛을 더한 '직화골뱅이'(150g) 2종을 처음 내놨다. 
CJ제일제당 '계절어보' 마케팅 담당 조현민 과장은 "수산물은 워낙 손질하고 요리, 보관하기가 어려워 1~2인 가구나 바쁜 주부들이 집에서 즐기기 어려웠다"며 "이런 층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큼직한 CJ
용량은 비슷하지만골뱅이의 개수는다르다. 유동이 15개로 가장 많이 들어있다.

용량은 비슷하지만골뱅이의 개수는다르다. 유동이 15개로 가장 많이 들어있다.

세 제품의 용량은 비슷하다. 중간 크기의 참치 통조림과 비슷한 크기다. 동원(135g)이 가장 적고 유동(140g), CJ(150g)순이다. 전체 용량엔 골뱅이뿐 아니라 국물까지 포함된 것이다. 골뱅이 함량만 따로 비교하면 어떨까. 세 제품 모두 전체 용량의 딱 절반이 골뱅이의 양이다. 동원 67.5g, 유동 70g, CJ 75g의 골뱅이가 들어있다. 용량이 비슷하지만 통조림에 들어있는 골뱅이 수는 달랐다. 유동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동원(11개), CJ(7개) 순이었다. CJ와 유동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비슷한 용량인데 개수가 다르다는 건 크기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실제 골뱅이를 한 개씩 꺼내 길이를 재보니 유동(3.1㎝), 동원(3.5㎝), CJ(4㎝)순이었다. 큼직한 골뱅이를 선호한다면 CJ를, 골뱅이 개수가 중요하다면 유동을 고르는 게 좋다. 
가성비 좋은 유동 
세 제품의 골뱅이 크기를 비교해보니 CJ가가장 컸다.

세 제품의 골뱅이 크기를 비교해보니 CJ가가장 컸다.

세 제품 모두 수입산 골뱅이를 사용한다. 유동은 영국·아일랜드·노르웨이산을, CJ는 영국·아일랜드·미국산을 쓴다. 다만 동원은 용기에 '수입산'으로만 표기했을뿐 구체적인 나라는 적지 않았다. 
가격은 유동(3970원)이 가장 저렴했다. 동원과 CJ는 4480원으로 같았다. 용량은 5~15g차이로 비슷한데 가격이 500원 이상 차이나는 만큼 유동이 가성비가 가장 좋은 셈이다. 동일하게 100g으로 환산하면 유동(2835원), CJ(2986원), 동원(3318원) 순이다.  
칼로리·나트륨 적은 동원 
세 제품 모두 골뱅이에 간장을 부어 만들었다. 하지만 각각 다른 간장을 사용해다. 유동은 혼합간장을, CJ는 다시마간장과 콩발효농축액을, 동원은 자연숙성발효간장을 넣었다. CJ는 여기에 카라멜색소와 폴리글리시톨시럽(감미료의 일종), L-글루탐산나트륨 등을 추가로 넣었다. 
숙성에 사용된 양념은 칼로리와 나트륨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우선 칼로리부터 비교했다. 100g 기준으로 동원이 80kcal로 가장 낮고 CJ(90kcal), 유동(109kcal)순이다. 나트륨 함량도 동원이 470mg으로 가장 낮다. 이어 유동(570mg), CJ(645mg)순이다. 동원이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 모두 가장 낮은 반면 첨가된 성분이 많은 CJ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다.  
선택은 동원
골뱅이만먹었을 때와 비빔면과 함께 먹었을 때, 2가지 경우 모두재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 동원이 1위를 차지했다.

골뱅이만먹었을 때와 비빔면과 함께 먹었을 때, 2가지 경우 모두재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 동원이 1위를 차지했다.

맛은 어떨까.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부 20대 기자 1명, 30대 기자 3명, 40대 기자 2명 등 총 6명이 시식했다. 이번엔 먼저 골뱅이 그대로 맛본 후 골뱅이를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자 여름철 인기 메뉴인 비빔면과 함께 먹었다. 먼저 그대로 먹었을 때는 6명 중 3명이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 동원을 꼽았다. “골뱅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동은 2명이 골랐다. “그동안 먹어온 골뱅이 맛이라 익숙하다"는 게 선정 이유였다. 반면 "가장 비리다"는 의견도 있었다. CJ는 한 표만 받았다. "골뱅이에서 조미된 맛이 가장 많이 느껴지고 특히 단 맛이 강해 그냥 먹기 좋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참가자들은 "가장 달고 짠 맛이 강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비빔면과 함께 먹었을 때는 어떨까. 1위는 변함없이 6명 중 3명이 동원을 꼽았다. 다만 2·3위는 달라졌다. CJ가 2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그냥 먹었을 때 유동을 골랐지만 비빔면과 먹었을 때 CJ를 고른 참가자는 "CJ 특유의 단맛이 양념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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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정 기자, 사진·동영상=송현호 인턴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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