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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식약처장, 얼버무리며 “생리대 문제 빨리 조치하겠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강정현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강정현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생리대 문제에 대해 “빨리 조치하겠다”면서도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거나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였다.  
 
류 식약처장은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의원은 류 처장에게 “‘독성 생리대’ 문제를 알고 있느냐”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가 무엇이냐” 등을 물었다. 그러나 류 식약처장은 “휘발성 물질…”이라며 얼버무리는 등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손 의원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하자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TVOC는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성질을 띤 성분으로 발암성 독성물질인 벤젠과 스티렌을 포함하는 발암 물질이다. 생리대에서는 접착제 부분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손 의원이 “독성 물질이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는지 아느냐”고 묻자 류 식약처장은 “네”라고만 답했다. 손 의원이 “어디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답해야 하나”고 되물었다.  
 
손 의원이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는 독성 물질에 대한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답변도 너무 포괄적”이라는 지적에, 류 식약처장은 “어제, 오늘 일어난 일”이라고 엉뚱하게 답하기도 했다.
 
류 식약처장은 “지금 기준으로는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는 생리대 판매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위해도 검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빨리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서영교 무소속 의원도 “국민 절반인 여성이 생리대를 사용한다”며 식약처에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여성가족부와 공정거래위원회도 같이 생리대 안전과 가격 문제에 대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한 이후부터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 부작용에 관한 글이 쇄도했다. 이에 식약처는 최근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품질검사에 해당 제품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생리대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번지면서 소비자들이 생리대의 모든 성분을 알 수 있도록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여론에 힘입어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열린 당원내 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안전과 알 권리를 위해 생리대와 마스크에 대해서도 모든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전성분 표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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