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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는 형제가 함께? 스페인 테러 용의자 12명 중 형제가 4쌍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의 핵심 용의자인 유네스 아부야쿱이 21일 사살됐다. 지난 16일 거주지인 리폴에서 현금 인출기를 이용하는 모습(왼쪽)과 바르셀로나 테러 후 인근 보케리아 시장으로 숨어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엘 파이스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의 핵심 용의자인 유네스 아부야쿱이 21일 사살됐다. 지난 16일 거주지인 리폴에서 현금 인출기를 이용하는 모습(왼쪽)과 바르셀로나 테러 후 인근 보케리아 시장으로 숨어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엘 파이스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연쇄 테러의 핵심 용의자인 유네스 아부야쿱(22)이 도주 나흘 만에 21일(현지시간) 경찰에 사살되면서 용의자 12명이 모두 사살되거나 체포됐다. 
사망자 15명 부상자 130여명 등의 피해자를 낳은 이번 연쇄 차량 테러의 용의자 12명 중에는 형제 4쌍이 포함돼있다. 
 아부야쿱은 17일(현지시간)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행인을 들이받은 차량의 운전자로 가장 마지막에 사살된 반면 그의 동생 후세인 아부야쿱(19)은 람블라스 테러 이후 2차 차량 테러가 발생한 캄브릴스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캄브릴스 테러에선 용의자 모하메드 히차미(24)와 그의 동생인 오마르(21) 형제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숨졌다. 
또 다른 용의자인 모하메드 알라(27)는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그의 동생인 사이드(18)는 캄브릴스 대테러 작전에서 사살됐다. 캄브릴스에서 사살된 무사 우카비르(17)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드리스(27)도 형제다. 
 형제들이 함께 테러에 가담한 것이 특별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진행된 연구 결과 극단주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공격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특정한 생각이나 이념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동참할 경우 행동에 쉽게 나선다는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뉴아메리카의 연구에 따르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의 전장으로 간 이들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지하디스트들과 가족 관계나 결혼 관계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영국 브라이튼에서 시리아로 갔다가 몇 달사이에 모두 숨진 압둘라 데가예스(18)와 그의 동생 자파르(17)도 같은 경우다. 펜실베니아대가 ‘외로운 늑대'형 테러 용의자 120명을 연구한 결과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이 용의자의 공격 의도를 알고 있었던 경우가 64%에 달했다.
 '형제 테러리스트'는 이전 테러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2015년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 난사 테러를 벌인 셰리프 쿠아치(왼쪽)와 형 사이드 쿠아치. [프랑스 경찰 제공. EPA]

2015년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 난사 테러를 벌인 셰리프 쿠아치(왼쪽)와 형 사이드 쿠아치. [프랑스 경찰 제공. EPA]

 2015년 1월 프랑스 파리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을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을 숨지게 한 범인에도 사이드 쿠아치와 동생 셰리프가 포함됐다. 
 2013년 4월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결승점 부근에서 두 차례의 폭발로 3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다친 테러사건도 러시아 체첸공화국에서 온 이민가정 출신 타메르란 차르나예프와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2013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타메르란 차르나예프(왼쪽)와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 [AP]

2013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타메르란 차르나예프(왼쪽)와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 [AP]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때는 주범 살라 압데슬람과 이브라힘 형제가 관련됐다. 이들은 벨기에 브뤼셀 남부 몰레베이크에서 함께 자라며 극단주의에 물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북측타워에 충돌한 아메리칸에어라인 항공기 납치 테러 당시 왈리드와 와일 알세흐리 형제가 범행에 가담했다. 나와프와 살렘 알하즈미 형제는 같은 날 미국 펜타곤을 공격한 항공기 납치 테러를 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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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