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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나 "김소영 아나운서, 방송 못하고 벽만 보다 퇴사"

[사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영상화면캡처]

[사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영상화면캡처]

이재은 MBC 아나운서가 최근 퇴사한 동기 김소영 전 아나운서를 언급하면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전 MBC 아나운서 27명은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방송거부-업무거부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출연 방해, 제지 등 업무 관련 부당 침해 사례를 폭로하며,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이날 배현진 아나운서, 양승은 아나운서 등 MBC 아나운서국 소속 비조합원 8인과 계약직 아나운서 11명은 MBC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저의 동기(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실력 있고 유능한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2016년 10월 '뉴스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로 무려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다"며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했고 결국 떠밀리듯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이렇게 11명의 선배가 그토록 사랑하던 회사를 쫓기듯 떠나고, 11명의 선배가 마이크를 빼앗기고, 마지막으로 내 하나뿐인 동기가 떠나는 모습을 보며 슬픔을 넘어 자괴감과 무력감, 패배감 때문에 괴로웠다"며 "나뿐 아니라 남아있는 아나운서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속 섭외가 들어오는데도 방송하지 못하고 벽만 보고 있다 떠나야 했던 내 동기 김소영 아나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그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웠다"며 "다음은 나일까, 아니면 내 옆자리에 있는 선배님일까. 정당하게 할 수 있는 말들도, 사소한 의견 개진도, 건전한 비판도 할 수 없었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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