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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령관 "우리가 대응하면 북한도 큰 손해…외교로 억제"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송영무 장관을 접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송영무 장관을 접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과 전략무기 전개 등을 책임지는 미군 수뇌부 3인이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 등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시작 이틀째인 22일 해리 해리스 美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미사일방어청장은 오산 미군공군기지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미국의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수 있다"며 "현재의 굳건한 한미동맹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브스미사일방어청장은 "패트리엇과 같은 자산은 디자인부터 시험에 이르기까지 많은 검증을 거친 미사일 방어 역량"이라며 "우리의 방어를 위해 모든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도 "지난 28개월간 두 차례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도발은 김정은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과 관계없이 한·미 연합훈련은 유지될 것이고, 김정은이 이 상황에서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한반도에서 북한 김정은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외교적 해결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외교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인들이 비교적인 평화안에서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장사정포 등 북한 위협이 현존하고 있다"며 "우리가 대응할 때 북한도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군 전력을 한반도로 신속하게 증원하는 역할을, 하이튼 사령관은 해리스 사령관의 요청을 받아 장거리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전략무기를 전개하는 결정 권한을 갖고 있다. 그리브스 청장은 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전력 증원을 관장한다.  
 
이들 미군 핵심 인사 3인방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한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한 것도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합동 기자회견은 미국 CNN이 26명의 취재진을 한국에 급파하는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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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