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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식약처장 경험 쌓는 자리 아냐…사퇴해야"

박종근 기자.

박종근 기자.

이만희(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22일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서 "공직이라는 것이 경험을 쌓아서 대응하는 곳이지 경험을 쌓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류영진 처장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그 자리(장관직)에 가는 분은 적어도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 해박한 지식, 무엇보다 그런 업무를 대하는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류 처장은) 본인 스스로 전문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의원이 식품 분야에 대해서 (류 처장의) 전문성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의견을 냈다).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국회에 나오셔서는 하루에 달걀이 몇 알 정도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조차도 파악하지 않고 나오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 "보여주기 위한 졸속 대응"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거론하며 "전국의 달걀 유통을 중지시킨 지 하루 정도 지났을 텐데 (이 총리가) 유통 경로가 완전히 포착되고 있고 이번 파동이 충분히 통제될 수 있다고 했다"며 "정부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 국민에게 달리 보여야 한다는 강박증, 보여주기 식의 대응이 부실 대응에 근본적으로 깔려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소재를 놓고 전 정부, 현 정부 간 공방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이런 공세야말로 어떻게 보면 지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그런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살충제 계란 파동이라는 것이 작년에만 문제가 있었겠느냐. 따져 보면 근본적으로는 밀집 사육 같은 공장식 사육의 양계 방식, 사육 방식의 문제. 또 가금류 같은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진드기 구제의 필요성, 또 이런 생산 환경의 개선이 가져오는 필연적인 가격의 인상이라든지 이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이라든가 소비자의 가격 부담.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것을 놓고 무슨 특정 정권의 탓으로 정치적 셈법으로만 한다면 또 다른 미봉책만 양산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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