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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세차량 오프라인 선거전 ‘돈 먹는 하마’ … 문 111억 안 83억, 총 선거비의 20% 차지

대선 보조금 대해부 <상> 회계보고서 들여다보니 
오프라인의 재래식 선거전에선 유세차량이 ‘돈 먹는 하마’였다.
 
중앙일보가 입수한 각 정당의 회계 내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유세차량 대여비였다.
19대 대선에서 사용된 유세차량. 후보 얼굴이 프린팅돼 있고, LED 화면도 설치돼 있다.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 [연합뉴스]

19대 대선에서 사용된 유세차량. 후보 얼굴이 프린팅돼 있고, LED 화면도 설치돼 있다.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기간 중 유세차량에만 111억7844만원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3억7007만원을 썼다. 전체 선거보전비용의 23.2%, 19.5%를 차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3억2441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중앙당에서 지출한 돈만 신고한 결과였다. 홍 후보 측은 각 지역위원회에서 유세차량을 개별 임대하게 해 실제 총합은 수십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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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유세차량을 전국에 310대 운영했다. 22일의 선거기간 동안 1t 트럭의 비용은 3726만원, 2.5t은 4726만원, 5t은 8956만원이 들었다. 세 종류의 트럭 310대를 운영한 결과가 111억7844만원이었다. 문 후보의 유세차량 중 서울 집중유세에 주로 쓰인 5t 트럭은 무대가 위로 들려 올라가는 리프트 방식이었다. 트럭 양옆과 뒤쪽으로 거대한 스크린이 있어 멀리서도 무대가 보이도록 했다.
 
19대 대선에서 사용된 유세차량. 후보 얼굴이 프린팅돼 있고, LED 화면도 설치돼 있다. 홍준표 후보 유세차량. [연합뉴스]

19대 대선에서 사용된 유세차량. 후보 얼굴이 프린팅돼 있고, LED 화면도 설치돼 있다. 홍준표 후보 유세차량. [연합뉴스]

홍 후보는 중앙당을 통해 5t 트럭의 뚜껑이 옆으로 열리는 ‘윙(wing) 보디’ 형태의 유세차 한 대를 포함해 1t 트럭 유세차 등을 이용했다. 5t 트럭 한 대를 공식 선거기간(22일) 동안 운행하는 비용은 8020만원 정도로 하루 평균 364만원꼴이었다.
 
19대 대선에서 사용된 유세차량. 후보 얼굴이 프린팅돼 있고, LED 화면도 설치돼 있다. 안철수 후보 유세차량. [뉴시스]

19대 대선에서 사용된 유세차량. 후보 얼굴이 프린팅돼 있고, LED 화면도 설치돼 있다. 안철수 후보 유세차량. [뉴시스]

안 후보는 280여 대를 움직였다. 안 후보는 서울·인천 62대(18억9600만원), 경기도 57대(15억7600만원), 대전·충청도 32대(8억9700만원), 부산·울산·경남 43대(12억7200만원), 대구·경북·강원도 41대(11억4000만원), 광주·전라·제주도 43대(11억9100만원) 등 지역별 내역을 신고했다.
 
◆문 후보, 방송연설 KBS 8번-MBC 2번=후보 본인과 찬조연설자들이 나서는 방송연설은 전통적 선거운동 방법 중 하나로 ‘단가’가 가장 비쌌다. KBS 20분 연설에 4억8433만원, MBC 20분 연설에 2억1590만원을 썼다. 문 후보는 방송 연설에 105억원 가까이 투입했다. KBS에 8회 연설을 하면서 45억여원을 썼다. 반면에 본인이 직접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MBC에는 두 번만 연설해 지출이 4억여원이었다.
 
안 후보는 KBS에 32억9221만원, MBC에 25억7235만원, SBS에 29억8361만원을 지출하는 등 99억여원을 투입했다. 반면에 홍 후보는 KBS(4회)·MBC(2회) 등에 30억여원을 썼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용 문제로 선거기간 중 방송연설을 하지 않았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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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