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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안전" 정부 발표에 환경전문가들 반박 "급성 아닌 만성 봐야"

DDT 성분이 검출된 계란. 프리랜서 공정식

DDT 성분이 검출된 계란. 프리랜서 공정식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환경보건학회 전문가들이 반박 성명을 냈다.

 
학회는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독성이 미미하다는 주장은 중요한 사실을 흐릴 가능성이 있다"며 "계란은 매일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1회 섭취나 급성 노출에 의한 독성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학회 측은 "피프로닐의 급성독성 참고치는 0.003mg/kg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정한 (만성) 허용섭취량은 15분의 1인 0.0002mg/kg"이라며 "피프로닐의 분해 산물은 독성도 더 큰 만큼 급성 독성이 약하다는 것만 강조하지 말고, 만성 독성 영향을 고려해 노출 관리와 건강영향 조사 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살충제 계란 안전' 발표와 관련해서는 "불충분한 부분적 정보를 토대로 계란 살충제 섭취로 인한 건강위험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공포하고 있다"며 "소통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피프로닐에 가장 많이 오염된 계란을 1~2세 아이의 경우 하루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를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또 국민 평균적으로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별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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