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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9월 추천 공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연들이 9월 무대를 채운다. 뮤지컬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에 맞서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 M. Butterfly’는 극이 전개되면서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오페라 ‘나비 부인’의 정체가 드러나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1930년대 언어와 삶을 보여주는 연극 ‘20세기 건담기建談記’는 만담 형식을 차용해 당대 예술가의 시대적 상실감과 방황을 생생하게 그린다. 

 
지구를 지켜라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5만5000원, 문의 1577-3363
 
외계인 총사령관이 납치됐다? 
 
동명의 컬트 영화(cult movie)를 원작으로 한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1여 년 만에 재연된다.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지키려는 청년 이병구와 외계인으로 오해 받고 납치당한 사장 강만식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2003년 개봉 당시 기발한 상상력으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대종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한 영화를 지난해 이지나 연출가가 연극으로 탄생시켰다. 연극은 원작의 블랙코미디 요소는 그대로 살리면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자신의 불행한 삶이 외계인의 음모 탓이라고 여기는 주인공 이병구가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 후 의자에 묶어놓고 자백을 강요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병구는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외계인 총사령관으로 의심되는 강만식을 납치해 안드로메다 행성 왕자를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만식은 이태리타월로 발등을 벗기고 그 위에 물파스를 바르는 등 기상천외한 고문을 견디다 못해 병구의 외계인 자료를 훔쳐보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꾸며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병구가 자신이 개발한 엉뚱한 무기로 만식을 고문하는 장면이나, 주변 인물이 만식을 찾기 위해 벌이는 소동은 잔인하다기보다 우스꽝스러운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 과정에서 조금씩 병구의 아픈 과거가 드러나며 작품은 한국 사회의 계층 갈등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초연 당시 두 캐릭터는 배우 신하균과 백윤식이 주연한 원작 영화와 유사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두 인물의 대결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캐릭터 설정에 변화를 줬다. 만식은 성공한 중년 사업가에서 날 때부터 부족함을 모르고 자란 재벌 3세로 바뀌었고, 병구는 어려운 환경 탓에 뛰어난 능력을 펼치지 못한 안타까운 청춘으로 변화했다. 병구 역에는 초연으로 연극에 데뷔한 샤이니의 멤버 키와 박영수·정욱진·강영석이 출연한다. 만식 역은 허규·윤소호·김도빈이 연기한다. 형사를 비롯한 10명 이상의 배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은 육현욱과 안두호가 맡는다.
 
헤드윅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5만5000~9만9000원, 문의 02-3485-8700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이 사랑과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해 지금까지 열 번의 공연을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소극장에서 대극장으로 무대 규모를 키우고, 무대 위에 여러 대의 폐차를 쌓아 올린 새로운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헤드윅 역으로 유연석마이클 리조형균이 출연하고, 2005년 초연 멤버인 오만석과 2016년에 연기한 정문성이 함께한다. 마이클리는 한국 프로덕션 처음으로 원어 무대를 선보인다.
 
엠. 버터플라이 M. Butterfly
9월 9일~12월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4만~5만5000원, 문의 02-766-6007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이다. 프랑스 영사 르네 갈리마르가 오페라 ‘나비 부인’에 출연한 중국 배우 송 릴링과 사랑에 빠졌다가 뒤늦게 그녀의 정체를 깨닫고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다.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와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진실보다 환상을 쫓는 심리와 서양 남성이 동양 여성에게 갖는 편견을 파헤쳐 88년 토니상 극본상을 차지했다. 르네 갈리마르 역에 김주헌과 김도빈이, 송 릴링 역은 장율과 오승훈이 연기한다.
 
20세기 건담기建談記
9월 5~30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3만원, 문의 02-708-5001
 
1930년대 언어와 삶을 탐구해 온 극작가겸 연출가 성기웅이 신작 ‘20세기 건담기’를 선보인다. 작품은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깃븐우리절믄날’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을 잇는 구보 연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구보 박태원이 소설 속에 세밀하게 담아냈던 당시 서울 사람들의 말씨와 생활상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만담·라디오극 형식을 활용해 30년대 후반 일제강점기 말을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시대적 상실감과 방황을 그려낸다. 구보 박태원과 그의 단짝 이상, 소설가 김유정, 화가 구본웅 등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국아버지
9월 6~25일,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문의 1644-2003
 
연극 ‘여기가 집이다’와 ‘환도열차’로 대한민국연극대상과 동아연극상을 받은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의 작품이다.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에 아들을 잃은 반전 활동가 마이클 버그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공연은 전쟁테러신자본주의 같은 세계적 문제 속에서 개인의 삶이 몰락하고 증오와 분노로 치닫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2013년 창작산실 연극 부문 대본공모 최우수작으로 당선돼 이듬해 초연을 시작으로 세 번의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주인공 빌은 초연부터 참여한 윤상화가 연기한다.
 
오디션
10월 9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 5만원, 문의 02-3445-4407
 
뮤지컬 ‘오디션’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린다. 다섯 청춘이 밴드 오디션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꿈과 우정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대표 곡으로는 ‘회기동’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등이 있으며, 2007년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출연 배우가 연기와 노래는 물론 악기 연주까지 직접 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유명하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커튼 콜이 진행된다. 작품의 극작·작곡·연출을 맡은 박용전이 베이시스트 준철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초대권을 드립니다
응모 마감 8월 28일 
당첨 발표 8월 30일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을 뮤지컬·연극·공연에 초대합니다. 공연 티켓은 1인당 2장씩 드립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프(jjlife.joins.com)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정리=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제공=월간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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