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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의대 교수의 잔혹 살인 “성적 판타지 때문”

용의자 윈댐 레이뎀(42)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 의대 교수(왼쪽)와 앤드류 워런(56) 영국 옥스포드대 교직원[사진 CNN]

용의자 윈댐 레이뎀(42)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 의대 교수(왼쪽)와 앤드류 워런(56) 영국 옥스포드대 교직원[사진 CNN]

지난달 발생한 살인사건에 미 의학계에서 인정받던 명문 의과대 교수와 영국 명문대 교직원이 용의자로 지목돼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시카고 쿡 카운티 법원에서 용의자 윈댐 레이뎀(42)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 의대 교수와 앤드류 워런(56) 영국 옥스포드대학 재정사무관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대 인근 고급 아파트에서 미시간 출신 26세 남성 헤어스타일리스트 트렌트 코넬-듀런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27일 살인 사건이 발생한 미국 시카고 고급 아파트[사진 CNN]

지난달 27일 살인 사건이 발생한 미국 시카고 고급 아파트[사진 CNN]

 
 경찰은 당시 “범죄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듀런로는 목과 가슴이 칼에 찔린 채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고, 집에선 칼자루 2개와 부러진 칼 1개가 발견됐다. 검찰은 이들이 듀런로를 70여 차례 찔렀으며 목과 폐, 동맥 등 신체의 주요 부위가 잔인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범행 후 이들은 집을 정리하고 도주했다. 지인들에게 범행을 시인하는 영상도 보냈다. 영상에서 레이뎀 교수는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좋은) 사람이 아니다. (피해자) 듀런로는 나를 전적으로 신뢰했지만 나는 그 신뢰를 배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주 9일 만인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듀런로와 가해자 레이뎀 교수는 동성 연인 사이었다. 그러던 중 레이뎀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공범 워런과 대화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살해한 뒤 자살하는 성적 판타지를 공유하게 됐다.
 
 이들은 판타지를 직접 실행에 옮기기로 했고 결국 듀런로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듀런로를 살해한 뒤 서로를 죽이기로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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