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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부지 공사 온몸으로 막겠다"며 성주에 모인 전국 800명

지난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제4차 소성리 평화행동'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참가자 800여 명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지난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제4차 소성리 평화행동'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참가자 800여 명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19일 전국에서 8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제4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 참가한 인파였다.

전자파·소음 기준치 밑돌아도 반대 목소리 여전
집행부 전원 사임했던 성주투쟁위도 활동 재개

 
최근 성주 사드 기지 내 전자파와 소음이 기준치보다 훨씬 낮다는 검증 결과가 나왔지만, 여전히 사드 철회를 외치는 목소리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19일 열린 평화행동에서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적폐정권이 결정한 사드 배치를 적폐청산의 열망을 안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강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일은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촛불에 대한 배반이자 문재인 정부 스스로 공언한 절차적 정당성을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 '제4차 소성리 평화행동'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참가자들이 '사드 배치 주민 무시'라고 적힌 미사일 모양의 조형물을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지난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 '제4차 소성리 평화행동'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참가자들이 '사드 배치 주민 무시'라고 적힌 미사일 모양의 조형물을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또 "문재인 정부에 사드 가동 중단, 부지공사 중단, 사드 장비 추가 배치 중단 후 원점 재검토를 통한 사드 배치 철회의 길을 열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주권과 평화를 지키는 힘들지만 자랑스런 임무라고 우리는 굳게 믿는다"고 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우리는 8월 말부터 시작되는 사드 부지 공사에 맞서 공사 장비와 인력, 유류 반입을 막아내기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사드 배치 절차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 17일 오후 초전면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사드 관련 공개 토론회도 사드 반대 측 주민·단체회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날 평화행동에 참가한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사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사드는 대북 억제력도,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전혀 쓸모가 없는 무기다. 더 이상 부여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1시간30분에 걸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소성리 마을회관과 성주 사드 기지 사이에 있는 진밭교까지 500여m를 행진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 '제4차 소성리 평화행동'에서 참가자들이 진밭교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지난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 '제4차 소성리 평화행동'에서 참가자들이 진밭교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이 자리에는 다시 활동을 시작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이하 성주투쟁위)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성주투쟁위는 지난 11일 집행부 18명 전원이 사임하면서 사실상 해체됐지만 17일 주민총회에서 논의를 거쳐 활동을 재개했다. 사드 반대 단체들 사이의 내부 갈등도 어느 정도 정리된 모양새다.
 
다만 사드 반대 활동을 하는 6개 단체가 회의협의체를 이룬 이른바 '6주체'에서는 빠지기로 했다. 현재 6개 회의협의체는 사드배치철회 성주초전투쟁위,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 사드배치저지 부산울산경남대책위, 사드한국배치 저지전국행동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행동 집회는 6개 회의협의체가 주최했다. 성주투쟁위를 비롯해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정의당,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주권자전국회의, 부산민중연대 등은 참여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두고 지난 17일 경북 성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역 공개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성주군 초전면사무소를 방문한 박재민(오른쪽)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이 주민들의 반대와 항의로 부딪혀 면사무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결국 무산됐다. 프리랜서 공정식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두고 지난 17일 경북 성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역 공개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성주군 초전면사무소를 방문한 박재민(오른쪽)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이 주민들의 반대와 항의로 부딪혀 면사무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결국 무산됐다. 프리랜서 공정식

 
한편 이날 평화행동 집회에 앞서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 소성보건진료소 앞에서 사드 찬성 집회를 벌였다.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성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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