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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피말리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류현진

20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한 류현진

20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한 류현진

이제는 생존을 넘어 가을 야구까지 바라본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후반기 호투를 앞세워 포스트시즌(PS) 엔트리 진입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4볼넷·4탈삼진·무실점했다. 5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6회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돼 시즌 5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45로 낮아졌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상대 팀 OPS(장타율+출루율) 1위(0.845)였다. 왼손투수 류현진을 맞아 9명의 타자를 모두 우타자로 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가볍게 이겨냈다. 1번타자 이안 킨슬러에게만 2루타 1개, 볼넷 2개를 주는 등 고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과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예리하게 휘어져들어간 커터 덕분이었다. 류현진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다저스는 7, 8, 9회 한 점씩 뽑아 3-0으로 이겼다.
 
4승(6패)에 그치고 있지만 투구내용은 좋다. 어깨 수술 이후 3년 만에 세자릿수 이닝(101과3분의1이닝) 투구도 달성했다. 다른 팀에서라면 2~3선발도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다. 하지만 팀내 사정이 녹록치 않다. 다저스 선발들이 하나같이 호투하고 있다. 시즌 내내 마에다 겐타(29)와 시즌 내내 외나무다리를 걷는 듯한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6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선 타구에 발을 맞아 한 달을 쉬는 악재도 겪었다.
 
돌아온 류현진은 강해졌다. 최근 다섯 차례 등판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리는 한 번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팀은 모두 이겼다. 후반기 5경기 이상 선발로 투구한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1.55)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입지도 올라가고 있다. 류현진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류현진의 투구에 만족했다. 릭 허니컷 LA 다저스 투수코치는 경기 뒤 엄지를 치켜세우며 빙긋 웃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좋았다.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경쟁력이 있었다. 류현진은 나에게 더 던지겠다고 했다. 좋은 부분이다. 류현진의 탱크 안에는 많은 것이 남아 있었다"고 호평했다. 마에다와의 대결 구도에선 확실히 우위다.
 
다저스는 87승34패로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역대 MLB 최다승(116승46패) 기록도 넘보고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은 기정 사실에 가깝다. 그러나 류현진의 PS 출전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PS에선 3, 4명의 선발만 가동하기 때문이다.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다저스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다루빗슈 유(30)까지 영입했다.
 
이달 말 복귀하는 클레이턴 커쇼(15승2패·평균자책점 2.04)와 알렉스 우드(14승1패·평균자책점 2.30)는 1, 2선발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남은 두 자리를 리치 힐(9승4패·평균자책점 3.54)과 다루빗슈(8승9패·평균자책점 3.83)로 채우려 했다. 그런데 다루빗슈가 등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가벼운 부상이지만 복귀 후 몸 상태가 변수다. 우완이란 이점이 있던 브랜던 맥카시(6승4패·평균자책점 3.84)는 오른손에 물집이 생긴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에게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냉정하게 보면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 커쇼, 우드, 힐이 모두 좌완이기 때문에 류현진까지 포함되면 좌완으로만 선발을 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5명의 PS 명단 안에도 들지 못할 처지였던 류현진이 최소 구원투수로 한 자리를 차지할 확률은 높아졌다. 류현진은 PS 경험도 있다. 2013년과 2014년 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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