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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교원 수백명, 서울 오려고 ‘반수’해 합격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소속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 집회를 열고 중장기 교원 수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정현 기자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소속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 집회를 열고 중장기 교원 수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정현 기자

지난해 수백 명의 현직 교원이 수도권행(行)을 위해 ‘반수’를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9명 중 1명은 현직 교사
매년 수백 명 서울ㆍ수도권 오려고 ‘반수’
서울시교육청의 과도한 초등교원 선발 지적도

20일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는 4854명이었다. 이 가운데 현직 교원 신분으로 응시한 합격자는 556명으로 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9명 가운데 1명가량은 근무지역을 옮기려는 현직 교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도 합격자 5648명 가운데 675명(12.0%)이 현직 교원이었다. 이들 중에서 절반 이상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일하기 위해 다시 시험을 치렀다. 최근 4년간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가운데 수도권 비율이 30%대 후반∼50%대 중반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임용 ‘반수생’ 사이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심한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과도한 초등교원 선발이 서울지역 임용 적체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교원 수급 문제를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도한 정무적 판단이 개입하면서 필요한 인원보다 많은 교사를 선발해온 정책 실패의 탓이라는 분석이다.  
 
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는 서울이 생활 여건이나 근무 환경이 낫다는 점뿐 아니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체계 없는 교원 선발도 수도권 쏠림 현상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고 있다.
 
정원을 훌쩍 웃도는 교원을 뽑는 것은 ‘임용 적체’를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타 시ㆍ도 교원의 이탈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인구감소로 교사 정원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서울 초등교사 정원은 2016학년도 381명, 2017학년도 351명 줄어들었고 2018학년도에도 292명 줄었다. 그런데도 서울시교육청은 2014학년도 990명, 2015학년도 600명, 2016학년도 960명, 2017학년도 846명 등 매년 평균 870여명의 신규 초등교사를 선발해왔다. 초등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7월 말 기준으로 998명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초등교원 600명을 축소 모집한다고 밝힌 2015학년도에는 합격자 중 현직 교원의 합격자 비율이 7.7%였고, 960명을 모집한 이듬해 12.0%로 급상승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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