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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육아에 지친 2040 여성 위한 운동·충전 공간 만들 것”

뷰티 빌리지 연 ‘스파산업 개척자’ 최미애
국내 1세대 스파사업가 최미애 CMA인터내셔널 대표는 “뷰티 빌리지는 하루 종일 놀면서 예뻐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경빈 기자

국내 1세대 스파사업가 최미애 CMA인터내셔널 대표는 “뷰티 빌리지는 하루 종일 놀면서 예뻐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경빈 기자

국내 스파산업 1세대인 최미애(58) CMA인터내셔널 대표가 여성을 위한 토털 뷰티케어 공간을 선보였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고양시에 문을 연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점에 있다. 뷰티 빌리지는 4층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바로 옆에 2150㎡(약 650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미용실 준오헤어를 시작으로 스파·네일숍·필라테스·성형외과·꽃집·디저트카페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미용 관련 매장이 몰려 있다. 특히 한쪽 벽면을 통유리로 꾸며 어느 매장에서든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뷰티 빌리지 기획부터 인테리어, 매장 섭외 등 운영을 최 대표가 직접 맡아 진행했다.

스파에 미용·필라테스·꽃집 접목
고양 스타필드에 650평 규모 개장
성형 관광 오는 유커 방문도 기대
독일 온천마을 같은 호텔이 꿈

 
그는 스파산업 개척자로 통한다. 1980년대 후반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해 부산과 서울로 시장을 넓힌 뒤 30년 넘게 스파산업을 이끌고 있다. CMA인터내셔널의 스파 브랜드는 오셀라스와 쉼이 있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오셀라스는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서울 팔레스 호텔 세 곳이다. 좀 더 대중적인 콘셉트의 쉼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신세계 김해점 등 주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스파사업으로 한 우물만 팠던 최 대표에게 토털 뷰티케어 매장 운영은 도전이다. 하지만 과감히 노후자금까지 투자했다. 그는 “앞으로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자신을 꾸밀 수 있는 토털 뷰티케어 공간이 일·육아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20~40대 여성이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대표를 지난 18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만났다.
 
뷰티 빌리지의 특징은 뭔가.
“마치 2010년 개봉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인공 줄리아 로버츠처럼 음식과 필라테스·스파로 건강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또 여성들은 미용실과 네일숍에서 예쁘게 꾸미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처럼 여성이 좋아하는 뷰티 관련 모든 매장을 한곳에 모아 놨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곳의 스파는 기존 매장과 다른가.
“앞으로 뷰티 빌리지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쉼 스파 입구에 일본 온천마을의 족욕장처럼 히노키 족욕탕 시설을 만들었다.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몸 안의 노폐물을 없애는 디톡스 차를 마시는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고객들은 쇼핑이나 운동을 한 뒤 이곳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꽃집도 독특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꽃을 고른 뒤 꽃꽂이용 스펀지인 오아시스에 직접 꾸밀 수 있다. 방법도 간편하다. 요리 레시피를 고르듯 다양한 꽃꽂이 레시피 중에서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 따라 하면 된다.”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미용실·필라테스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인기를 끄는 매장을 선별해 입점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청담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이원석 원장을 모셔 오는 데 가장 공을 들였다. 이 원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주름을 펴는 동안 성형으로 유명하다. 특히 성형외과는 유커(遊客)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심이 높기 때문에 관광상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다. 앞으로는 다이어트·건강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춰 각 매장의 프로그램을 묶은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필라테스 일대일 레슨을 받은 뒤 스파와 샐러드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패키지도 구상 중이다.”
 
새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크게 보면 스파사업의 연장선이다. 86년 대구에 ‘Choi’s 데이 스파’ 매장을 열 때만 해도 스파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고급 목욕탕인 줄 알고 목욕 바구니를 들고 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였다. 벨기에 등 유럽 온천마을에서 시작한 스파는 마사지와 물의 열을 이용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것이다. 과거엔 고급 리조트 중심으로 발전하다가 점차 병원의 메디컬 스파, 쇼핑몰의 데이 스파, 피트니스의 클럽 스파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되고 있다. 실제로 스파를 준비하는 호텔·병원 등을 대상으로 스파 컨설팅을 해 주면서 스파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단순히 스파산업에 머물지 않고 화장품·병원·음식료산업과 융합한 뷰티케어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노후자금까지 투자했다고 하던데.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대학 졸업 후 LG전자(옛 금성사)를 2년간 다니다 스킨·케어숍을 차리기 위해 그만뒀다. 부모의 반대에도 빚을 내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가 27세였다. 그 뒤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게 30년이 넘었다. 뷰티 빌리지가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그래서 노후를 위해 모아 둔 자금까지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다.”
 
앞으로 계획은.
“뷰티 빌리지를 확장한 스파 호텔을 만들고 싶다. 독일 바트 뵈리스호펜은 온천마을로 유명하다. 이곳의 호텔들은 자연 속에서 냉수욕·냉수마찰 등을 이용한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몰린다. 이처럼 제대로 먹고, 쉬고, 운동하면서 밝은 에너지를 몸 안 가득 채워 갈 수 있는 호텔을 짓는 게 꿈이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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