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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머리에 쏙쏙, 하루 만에 끝내는 세계사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7월 출간된 신간 중 세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입니다. 중앙일보 출판팀과 교보문고 북마스터·MD 23명이 선정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추수밭
 
책의 원제는 『Weltgeschichte to go』이다. 여기서 Weltgeschichte는 세계사, ‘to go’는 ‘포 히어 오어 투 고(for here or to go, 여기서 드실 건가요 갖고 가실 건가요)’라고 할 때의 ‘to go’다. 세계사를 패스트푸드처럼 포장 주문해 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가능성에 도전한다.
 
귀족(백작)인 저자는 독일 저널리스트다. 사실 유럽과 미국에서 논픽션 분야 저술가의 양대 산맥은 학자와 기자다. 가독성이 좋지만 꼼꼼히 읽으려면 오전·오후·저녁을 다 써야 한다. 하루에 세계사 지식을 한번 총정리해 보겠다는 독자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저자 폰 쇤부르크의 솔직함은 독자의 신뢰를 얻는다. 그는 이 책을 유럽의 시각에서 썼다는 것, 자신이 역사학자가 아니라 ‘아마추어’라는 것, 책에 자신의 주장은 없다는 것을 당당하게 털어놓는다.
 
역사를 ‘역사를 바꾼 거대한 생각들’(역사는 나의 이야기다), ‘인류 역사를 바꾼 말들’과 같은 10개 주제로 나눠 풀어냈다.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부터 ‘서구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는가’(교역·종교·과학의 시너지가 한몫했다)라는 질문까지 밀도 있게 다뤘다.
 
‘예수 탄생 무렵 세계 인구는 3억명이었다’ ‘바빌론은 2000년에 걸쳐 세계의 수도였다’ ‘아테네가 세상에 선물한 것은 바로 질문의 정신이다’ ‘16세기 세계 경제의 중심지는 안트베르펜이었다’ ‘호메로스의 교훈을 한마디로 하면 자신을 억제하라다’와 같이 대화에 써먹을 수 있는 토막 지식도 알차다.
 
저자는 또 『길가메시 서사시』나 니체, 헤겔, 야스퍼스, 비트겐슈타인 등이 역사라는 틀에서 어떻게 엮여 있는지 정리했다. ‘톱10’식 정리를 좋아하는 독자를 위해서 중간중간에 ‘인류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 TOP 10’ 같은 랭킹을 제시했다.
 
김환영 논설위원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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