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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염 속 대정전 발생…차이잉원 "탈원전 포기 없다"

정전으로 불꺼진 타이베이 시내 [연합뉴스]

정전으로 불꺼진 타이베이 시내 [연합뉴스]

대만의 LNG 발전소가 예고 없이 중단되면서 대만 전체 가구 수의 64%가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었다.
 
16일 대만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50분쯤 대만 타오위안(桃園)에 위치한 다탄(大潭) 화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됐다. 이 발전소는 대만전력공사가 운영하는 대만 최대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다.  
 
대만전력은 전력공급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전력공급 제한조치에 나섰고, 이로 인해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대만 전 지역의 828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이후 4차례의 순차 제한조치가 이어진 뒤 오후 9시 40분쯤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정전으로 대만 인구 약 2500만 명 이상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다. 냉방기가 꺼지며 주민들은 섭씨 36도의 폭염을 견뎌야 했고, 750명 이상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또한 신호등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됐다.  
 
반도체 회사 등 산업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 애플 공장 등은 현재 피해 범위 등을 파악 중이다.  
 
대만전력은 천연가스 공급 장치를 다루는 직원의 기술적 착오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스 광 경제부장(장관)은 제대로 된 전력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리 부장은 기자들에게 "정치적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린취안행정 원장(총리)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잉원 총통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이 부주의에 의한 인재인지, 아니면 전력공급 체계의 미비인지 가리겠다"며 "취약한 전력 시스템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전했다. 
 
2025년까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차이총통은 "민진당 정부의 '원전 없는 나라(非核家園)' 정책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고가 그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 강조하며 "현 정부의 분산식 녹색에너지 전략 추구는 단일 발전소의 사고가 전체 전력공급에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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