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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도 인종차별 논란

유대인 투숙객 차별 논란을 일으킨 스위스의 파라다이스 호텔. [BBC 캡처]

유대인 투숙객 차별 논란을 일으킨 스위스의 파라다이스 호텔. [BBC 캡처]

미국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스위스 한 호텔이 유대인을 차별하는 안내문을 내걸어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알프스의 파라다이스 아파트먼트 호텔이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 호텔은 내부 수영장 앞에 “유대인 투숙객을 비롯해 남녀ㆍ아동을 불문하고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를 하길 부탁한다” 는 안내문을 붙였다. 이어 “이 규칙을 어길 경우 수영장 사용을 금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유대인 투숙객에게 "샤워 후 수영장에 들어가라"는 안내문 [BBC캡처]

유대인 투숙객에게 "샤워 후 수영장에 들어가라"는 안내문 [BBC캡처]

 
수영장뿐 아니라 이 호텔은 유대인 투숙객들의 냉장고 사용에도 간섭했다.  
공동주방 냉장고 앞엔 이런 안내문이 붙었다. “우리의 유대인 투숙객에게. 냉장고는 오전 10~11시, 오후 4시30분~5시30분에만 사용하길 바랍니다.”
 
호텔의 안내문은 다른 투숙객에 의해 페이스북에 게재된 후 이스라엘 언론에도 보도됐다.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은 발칵 뒤집어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해당 호텔에 대해 “가장 최악의 반유대주의 행위”라며 스위스 정부에 항의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반유대주의 행위에 대한 적절한 제재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유대인에게 ‘샤워실’이란 단어는 세계 제2차대전 나치시절 가스실을 연상케한다”며 “호텔의 단어 선택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나치정권은 유대인을 샤워실로 보내 독가스를 살포했다고 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측은 “일부 유대인 투숙객들이 티셔츠 등을 입은 채 수영장에 들어갈 때가 많아 안내문을 붙였다”며 “냉장고 사용 역시 유대인 투숙객이 유대교 음식을 편하게 먹으라는 차원에서 시간을 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위스 파라다이스 호텔의 수영장. [BBC 캡처]

스위스 파라다이스 호텔의 수영장. [BBC 캡처]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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