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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세대·고려대 학생이 밝힌 '우리학교가 서울대보다 더 좋은 이유'

애교심이 남다른(?) 고려대·연세대 학생의 글이 화제다. 이 글을 쓴 학생들은 자신이 얼마나 학교를 사랑하는지 자부심을 담아 설명했다.
 
시작은 연세대였다. 지난 2일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난 서울대보다 우리 학교가 더 좋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사진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글쓴이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연세대는 귀공자다운 세련미로 고급스러운 것을 좋아하고 나에게 동경을 불러일으켰다"며 "캠퍼스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이런 곳에 다니고 있다니 믿기지 않아'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는 "지금이라도 '서울대 갈래 연세대 갈래' 누가 묻는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서울대를 갈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즉 연세대를 다니면서 느낀 자부심을 나열한 후, 연세대와 서울대 중 고를 수 있다면 서울대를 가겠다고 말한 '반전'을 보여준 것이다.
연대숲 #55176번째 외침:
난 서울대보다 우리학교가 더 좋다.

정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연세대는 귀공자스러운 세련미로 고급스러운 것을 좋아하고 나에게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간지다. 연세대는 간지원탑이다.
일단 퍼렇고, 건물도 번쩍번쩍, 백양로는 쭉뻣은 것이 감탄을 자아낸다.  
순정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사람들이 도도하게 캠퍼스를 걸어다닌다.
봄바람을 느끼며 캠퍼스 밴치에 앉아 백양누리 분수쇼를 보고 있노라면
아 이곳이 내가 꿈꾸던 대학이구나
내가 이런 곳에 다니고 있다니 믿기지 않아.  
지금이라도 설대갈래 연대갈래 누가 묻는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서울대를 갈 것이다.
이 글은 게재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2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측은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말은 서울대학교 슬로건으로 알려졌으나, 학교에서 지정한 공식 슬로건은 아니다. 
 
이 글은 6일 후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재현됐다. 8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비슷한 내용의 글이 등장했다. 
[사진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사진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글쓴이는 "난 서울대보다 우리 학교가 더 좋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고려대는 의리 넘치는 동지애로 남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나에게 동경을 불러일으켰다"며 "동기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노라면 '내가 이런 곳에 다니고 있다니 믿기지 않아'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서울대 갈래 고려대 갈래' 누가 묻는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서울대를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앞서 연세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 만족하지만, 서울대와 선택할 수 있다면 서울대를 간다고 한 것이다.
#30134번째포효
난 서울대보다 우리학교가 더 좋다.

정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고려대는 의리넘치는 동지애로 남과 어울리는것을 좋아하고 나에게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리다. 고려대는 의리원탑이다.
일단 뻘겋고, 건물도 고풍스럽고, 참살이길과 개운사길은 선후배간, 동기간의 우애로 북적여 가슴이 벅차오른다.
건축학개론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사람들이 화기애애하게 캠퍼스를 누빈다.
봄바람을 느끼며 중광에 앉아 동기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노라면
아 이곳이 내가 꿈꾸던 대학이구나
내가 이런 곳에 다니고 있다니 믿기지 않아.
지금이라도 설대갈래 고대갈래 누가 묻는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서울대를 갈 것이다.
이 글에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측은 "샤!샤!샤샤! 샤!샤!샤샤!"라는 댓글을 달았다. 서울대학교 정문에 있는 '샤' 모양 건축물을 말하는 듯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두 학생의 드립(애드리브)이 너무 웃기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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