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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일본 전범 기업 떨고 있나?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이 15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얼굴에 떨어진 빗물을 손으로 닦아주고 있다. 오종택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이 15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얼굴에 떨어진 빗물을 손으로 닦아주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은 우리의 누나와 여동생들을 전장의 위안부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아버지와 삼촌, 형들을 탄광이나 군수공장에 강제징용 노동자로 끌고 가 죽도록 혹사시켰습니다.
 
103만 명 한국인들이 강제로 혹은 거짓말에 속아 죽도록 노동하다 죽거나 무일푼, 병든 몸으로 해방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그 피해자 중 생존자는 2만여 명, 나이는 95세 이상으로 내일을 기약하기도 힘든 고령입니다.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들은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에 침묵한 채 위안부나 징용피해자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거나 피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72번째 맞는 광복절.

일제강점기 징용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지난 15일 오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모여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결의했습니다.
이들은 폭 1m 높이 3m 크기의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서울 일본대사관 소녀상 옆과 부산, 광주 등 세 곳에 나눠 세우기로 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들이 15일 폭우 속에서 사전 행사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들이 15일 폭우 속에서 사전 행사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사 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행사 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원 대표가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결의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원 대표가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결의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광현 본부장(오른쪽)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광현 본부장(오른쪽)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강제동원피해자연합회 장덕환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전범 정부와 일본 전범 기업이 저지른 강제징용, 성노예, 근로정신대 등 전쟁 범죄에 대한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 및 미지급임금과 피해보상을 받아내 역사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해자 연합회 마이클 최 이사장은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들이 징용 피해자들의 기록을 조직적으로 폐기하고 있다며 "일본이 자신들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성명서에서 밝혔습니다.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강제징용 노동자 건립식 도중에 내린 폭우에 소녀상 눈가에도 빗물이 마치 눈물처럼 맺혀있다. 오종택 기자

강제징용 노동자 건립식 도중에 내린 폭우에 소녀상 눈가에도 빗물이 마치 눈물처럼 맺혀있다. 오종택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이 집회 도중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이 집회 도중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 장덕환 사무총장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예정지에 리본으로 표식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 장덕환 사무총장이 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예정지에 리본으로 표식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군함도'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군함도라 불리는 하시마 섬을 소유, 한국인과 중국인 등을 강제징용해 탄광을 운영했던 기업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에 앞장섰던 전범 기업 미쓰비시가 변호사였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소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문 대통령은 변호사로 일하던 2000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기했던 소송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청구 기각된 바 있으나 2012년 5월 대법원은 “손해배상 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에 보냈습니다.   

부산고법은 2013년 미쓰비시에 원고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미쓰비시는 해당 판결에 항고했고 소송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 1m 높이 3m 규모의 강제징용 노동자상 가안. 이 노동자상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부근에 한 곳, 그리고 부산, 광주 등에 나눠 세월질 예정이다.

폭 1m 높이 3m 규모의 강제징용 노동자상 가안. 이 노동자상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부근에 한 곳, 그리고 부산, 광주 등에 나눠 세월질 예정이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움직임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은 놀랍습니다.
일본 네티즌(@yuyyae)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제 이 나라(한국)와 거리를 두거나, 국교를 단교하는 것이 좋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일본 네티즌(@tyatorashiro)은 "한국인에게 일을 알선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업 중 전범 관련 기업들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전범관련 기업들에 대한 반감이 소비자 불매 운동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하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으로 번져가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일본이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억지 대신 진심을 담은 사과를 기대합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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