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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랩 리포트]"한국 화장품, 사드 이후에도 매달 10%씩 판매 늘어"

 "사드 이슈가 한류 콘텐츠 수출에는 지장을 초래한 듯 하지만 화장품은 영향을 덜 받았다. 저희 제품의 80%는 화장품이고 유럽, 일본 제품도 있지만 상당수가 한국산이다.사드 이후에도 매달 한국화장품은 10%씩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뷰티, 생활용품 등을 중국 온라인 채널에 유통하는 기업인 아이오앤코의 심새나 이사의 말이다. 심 이사는 9일 블로터앤미디어에서 주최한 '중국 디지털마케팅 인사이드 2017' 강연에서 "정치적으로 반한(反韓)감정을 가진 중국인들도 분명 있지만 화장품 소비자의 대다수는 한국 제품이라고 해서 불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겨울왕국 엘사 화장법으로 인기 몰이한 심새나 이사
"중국 화장품 소비자 대다수는 한국 제품이라고 불매 안해"
중국 SNS에 올릴 때도 사용자 특성 맞춰해야
위챗 사용자는 직장인, 웨이보 사용자는 95년생들...

 
단적인 예로, 한국 드라마 'W'가 인기를 얻고 있던 즈음, 사드 문제가 불거졌다. 한국 드라마인 W를 전면에 내세우기 어려워졌을 때도 W에 등장했던 한국 화장품 '수려한'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실시간 키워드 5위를 달성했고 이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한 페이지를 조회한 사람만 2092만명에 달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부진을 단순히 사드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2014년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이오앤코는 2015년말 매쉬업엔젤스에서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력도 있다.[출처: 심새나 아이오앤코 이사 웨이보계정 캡처]

2014년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이오앤코는 2015년말 매쉬업엔젤스에서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력도 있다.[출처: 심새나 아이오앤코 이사 웨이보계정 캡처]

심 이사 본인이 화장품 업계의 스타 블로거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베이징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2012년 베이징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중국 친구들이 화장법이 서툴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나나 언니의 화장 일기’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취미로 하나씩 해본 게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영화 ‘겨울왕국’이 나왔을 때 주인공 엘사와 비슷하게 되는 화장법을 알려주니 회원이 5만명이나 몰리는 일도 있었다. 이 때 엘사 화장법에 필요한 제품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식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그 때의 경험을 살려서 만든 게 '나나뷰티박스'라는 화장품 쇼핑몰이다. 한국산 화장품을 팔면서 동시에 화장법까지 알려주는 사이트다.  
 
그 후 중국 역직구 플랫폼 아이오앤코에 합류했다. 2014년 정식으로 시작한 아이오앤코는 중국 북경에 기반을 두고 국내 뷰티, 생활용품 등을 중국 온라인 채널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심 이사는 이곳에서 국내 화장품, 생활 제품의 중국 내 온라인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아이오앤코코리아’(AIO&CO Korea·아이오앤코)는 아시아 뷰티 관련 전자상거래업체에게 케이뷰티(K-beauty) 소싱부터 라스트 마일(교환, 반품 등 최종 소비자 단계에서 이뤄지는 배송 관련 서비스)까지 물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4년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립한 뒤 2015년 4월 한국 법인을 세우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오앤코는 10년 이상 중국 유학생활을 한 베이징대 출신의 전재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인 팀원과 중국 현지인으로 구성됐다. 베이징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발빠른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상품 소싱, 마케팅 및 판매서비스에 집중했다. 현재 징동닷컴(JD.com), 샤오홍슈(xiaohongshu.com), 다링(daling.com) 등 해외 30여 개 뷰티 관련 전자상거래업체에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대만 뷰티커머스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주간동아 [미국엔 ‘아마존’ 아시아엔 ‘아이오앤코’]

 
심새나 아이오앤코(AIO&CO) 대표, [출처: 심새나 웨이보계정]

심새나 아이오앤코(AIO&CO) 대표, [출처: 심새나 웨이보계정]

아이오앤코는 최근 중국에서 일반 고객이 아닌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뷰티클래스를 열면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향후 매이크업 제품에 대한 중국 여성들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 영향력이 있는 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단체 채팅방들이 존재합니다. 많게는 500명의 사람들이 채팅방에서 양질의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관련 업계 준비생들의 단체 채팅방을 하나의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심 이사의 설명이다.  
 
아이오앤코는 동시에 연예인 지망생들이 많이 가는 영화대학 재학생인 '얼짱' BJ에게 생방송을 진행하도록 하고 아이오앤코에서 마케팅하는 화장품을 쓰도록 하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300만명의 구독자가 몰렸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익숙한 왕훙(온라인 파워블로거)마케팅이다.
 
그는 "왕훙 마케팅에 허수가 있다고들 하지만 최근 중국 인터넷 포털들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비교적 정확하게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텐센트)이 자체 집계하는 웨이지수(微指数)가 대표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심새나 웨이보계정]

[출처: 심새나 웨이보계정]

심 이사는 중국의 유력한 마케팅 SNS 플랫폼으로 웨이보와 위챗을 꼽는다. 개방성이 강한 웨이보와 폐쇄적이지만 마케팅 효과가 큰 위챗을 제품과 타깃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SNS 유형에 따라 콘텐츠 배포 시간도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카카오톡과 유사한 위챗에서는 2030 세대가 많아서 퇴근 후 콘텐츠 소비가 많기 때문에 저녁 7시~12시 노출이 좋다.  
 
반면 트위터와 유사한 웨이보는 95년생 이후 사용자가 많다.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하교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공략하면 좋다.
심 이사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소비 시장인데다 지역별로 인터넷 보급률 격차(중국 도시는 73% 농촌은 26.9%)가 크기 때문에 아직도 성장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차이나랩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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