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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샤라포바 US오픈 본선 참가 "정말 감사하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샤라포바 [사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샤라포바 [사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16일(한국시간) 올해 US오픈에 주최 측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와일드카드 명단을 발표했다. USTA는 여자 단식 본선에 6장의 와일드카드 중 5장은 미국 선수에게, 그리고 남은 1장은 샤라포바에게 주기로 했다. 이로써 도핑 스캔들 주인공인 샤라포바는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US오픈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는 남녀 8장씩이며 이 가운데 남녀 6장씩 USTA에서 발급하고 나머지 1장씩은 프랑스와 호주 테니스협회에서 지목하는 선수에게 돌아간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4월 징계가 끝난 후, 샤라포바의 메이저 대회 본선 참가는 뜨거운 감자였다. 한동안 대회에 나가지 못하면서 샤라포바는 세계랭킹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그래서 100위 안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 본선 출전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고의 흥행카드인 샤라포바를 버릴 수 없는 메이저 대회 각 조직위원회는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무산됐다. 샤라포바는 5월 프랑스오픈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지 못해 출전이 불발됐다. 또 6월 윔블던에는 예선 출전 자격을 갖췄으나 부상 때문에 불참했다.
 
 
 
그런데 USTA는 샤라포바에게 US오픈 와일드카드를 줬다. 샤라포바는 현재 세계랭킹 148위로 US오픈 예선에는 자력으로 나갈 수 있지만 본선에 직행하려면 와일드카드가 필요했다. USTA는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는 모두 끝났기 때문에 샤라포바의 와일드카드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샤라포바는 트위터를 통해 "USTA의 결정에 정말 감사하다. 나에겐 무척 특별한 일"이라고 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출전한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 대회에서 왼팔 통증으로 2회전 경기 전 기권했다.  또 자서전  『막을 수 없는, 지금까지의 내 인생(Unstoppable:My Life So Far)』을 출간하고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US오픈 테니스대회는 28일부터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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