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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자 대체할 사람 많다”…트럼프, 자문위 떠나는 CEO들에 독설

 “관심종자들을 대체할 사람은 많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시위 유혈사태에 애매한 대응을 내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을 떠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비꼬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크, 인텔, 언더아머 CEO에 이어 전미제조업연맹 회장도 사임
최대 노동조합 회장도 “테러리즘 용인하는 대통령과 함께 못해”
트럼프 “사임한 기업 제품들 대부분 해외에서 생산한다”고 비꼬아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랜드스탠더(Grandstanderㆍ관심을 끌려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관심종자’)는 자리를 떠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들을 대체할 사람은 많다”고 썼다. 또한 자신이 머물고 있는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사임한 CEO들은 그들의 업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들의 제품을 대부분 해외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당혹스러워서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문위원회를 떠나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관심종자'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문위원회를 떠나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관심종자'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쳐]

 
현재까지 제약기업인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CEO가 14일 자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문단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그리고 전미제조업연맹(AAM)의 스콧 폴 회장까지 백악관 자문위원직을 사임했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리차드트럼카 회장도 같은 위원회의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편협함과 미국 내 테러리즘을 용인하는 대통령을 위해 위원회에 있을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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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폴 회장이 백악관 자문위원을 사임하면서 트위터에 "이렇게 하는 게 옳다"고 썼다. [스콧 폴 트위터 캡쳐]

스콧 폴 회장이 백악관 자문위원을 사임하면서 트위터에 "이렇게 하는 게 옳다"고 썼다. [스콧 폴 트위터 캡쳐]

 
앞서 스콧 회장은 트위터에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러재니치 CEO는 성명에서 “분열된 정치환경 때문에 미국 사회의 주요한 이슈들이 심각한 해를 입고 있다”며 “우리는 평등을 옹호하고, 미국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공격하기보다 존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레이저 CEO 역시 “미국의 힘은 서로 다른 신념, 인종, 성적 취향, 정치성향을 지닌 남성과 여성에게서 나온다”면서 “미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이상에 어긋나는 증오와 편견, 우월주의를 단호히 거부하고 미국의 근본 가치들을 지켜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바가지 약값을 낮출 시간이 더 많아지겠다”고 프레이저 CEO를 비꼬기도 했다.
 
자문위원을 사임하진 않았지만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우리는 주말 동안 (샬러츠빌) 사태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그가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끔찍한 행동을 명백하게 거부함으로써 우리나라를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적에 대해서도 “내가 알리고 아주 훌륭한 월마트 수장이 정치적 발언을 했다”고 반응했다.
 
이번 폭력 사태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CEO들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위원회사퇴(#QuittheCouncil)’ 해시태그 캠페인도 확산되고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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