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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미항 이탈리아 나폴리 닮은 ‘삼척 장호항’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파도가 치지 않는 장호항 바닷가. 자연이 만든 워터파크로 불린다. [박진호 기자]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파도가 치지 않는 장호항 바닷가. 자연이 만든 워터파크로 불린다. [박진호 기자]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나폴리. 강원도에는 나폴리와 닮은 아름다운 항구가 있다.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장호항’이다.
 

에메랄드빛 바닷물, 얕은 수심 장점
스노클링·투명카누 등 체험 가능해
해상 케이블카 마무리 공사도 한창

지난 2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 어촌체험마을.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십명의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장호항 주변 바다는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거센 파도를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자연이 만든 워터파크 같았다.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200여m 구간의 해안가는 수심이 1m 미만이라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가족과 함께 장호항을 찾은 구정곤(42·경기도 안양시)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곳을 알게 됐다”며 “파도가 없어 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다”고 말했다.
 
장호항 바다는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에 들어가면 다양한 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다. 장비 대여료는 1인당 1만원이다.
 
스노클링 말고도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게 투명카누다. 투명카누엔 2~4명이 탈 수 있다. 물속 환경이 깨끗하다 보니 스킨스쿠버 체험을 하기에도 좋다. 배를 타고 나가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장호항 안쪽에는 해안가를 따라 맨발체험장이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크기의 돌이 바닥에 고정돼 있어 지압하면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맨발체험장 안쪽엔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인공암벽장이 있다. 초급자 코스는 폭 8m, 높이 9m, 중급자 코스는 폭 12m, 높이 16m다.
 
장호항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두 곳이 있다. 특히 한 곳의 전망대는 현재 해상 케이블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달 말엔 완공돼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 279억원이 투입된 해상 케이블카는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와 용화리 상공(길이 880m)을 연결한다. 왕복 요금은 1만원, 편도는 6000원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삼척 장호 비치 캠핑장도 인기다. 장호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캠핑장은 1만8000㎡ 부지에 컨테이너 하우스 4동, 카라반 9대, 오토캠핑장 17면, 일반 야영장 17면이 있다.
 
장호항에는 안전요원 6명이 배치돼 있다. 10년째 안전요원으로 근무해 온 김종태(40)씨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피서객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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