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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떨떠름한 박원순

안철수(左), 박원순(右)

안철수(左), 박원순(右)

국민의당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이 불거졌다.
 

국민의당, 광역단체장 못 내면 위기
안 전 대표도 출마에 긍정적 분위기
박 측, 보은론으로 압박할까 난감

안 전 대표는 14일 TV 토론회에서 “진용이 갖춰진 다음에 지방선거에 돌입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일은 뭐든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자인 천정배 의원이 “제가 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에서 안 후보가 전략적 승부처에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가 당의 요청을 전제로 지방선거 출마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국민의당 일각에선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방선거 소멸론’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국민의당의 한 원외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 열세”라며 “40석을 보유한 원내 제3당이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내지 못하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론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령 호남에서 전패하더라도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존립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의 연대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차출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 밀어붙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난처해진 박원순=안철수 차출론이 현실화될수록 난감해지는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재·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과 서울시장 3선을 놓고 고민하던 박 시장은 최근 3선 도전으로 기울어 있다고 한다. 박 시장은 2011년 11월 보궐선거 당시 지지율이 5%대에 불과했지만 50% 넘는 안 전 대표가 양보하면서 당선했다. 이후 안 전 대표의 대선 출마나 신당 창당 등 각종 정치적 행보 때마다 박 시장의 거취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재·보궐선거를 고민할 때도 박 시장 측은 안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병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 시장 측은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2011년 양보에 대한 ‘보은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그에 대한 여론의 동향이 당내 경선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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