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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당 김일덕 교무, 한인 첫 미군 불교 군종장교 됐다

미국 육·해·공군을 통틀어 최초로 한인여성 불교 군종 장교가 탄생했다.
 

해군 예비역 불교 군종대위로 임관
“미군, 정신건강 중요성 인식 추세”

미 해군모집병과 LA지부에 따르면 원불교 LA교당의 김일덕(사진) 교무가 해군 예비역(reservist) 불교 군종 대위로 임관했다. 미군 역사상 한인이 불교 군종에 임명된 건 처음이며, 김 교무의 임관식은 지난 6일 원불교 LA교당에서 진행됐다.
 
김 교무는 원불교 3대 종법사를 33년간 재임한 ‘대산종사(大山宗師)’의 손녀이기도 하다.
 
김 교무는 “미 해군 전체에서 불교 군종장교가 소수인데 최근 미군이 군인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음 챙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군인들의 정신건강과 가족들의 상담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아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 태생인 김 교무는 원불교 노스캐롤라이나 교당 등에서 활동하다가 한국 원광대학교(원불교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해안경비대(USCG) 제이슨 디핀토 중령은 “미 해군 내 불교는 소수 종파에 속하지만 김 대위가 가진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열정, 프로 정신 등이 해군 커뮤니티에 매우 유익하게 사용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9개월간 자격 심사와 신체검사, 국방부 인터뷰, 신원조회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김 교무는 지난해 비즈니스 인맥 소셜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미 해군으로부터 예비역 신청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무는 “보통 군종장교는 중위부터 시작하는데 박사학위와 원불교 교무로서 10년 이상의 성직 경력을 인정받아 대위로 임관하게 됐다”며 “아직 자대 배치는 받지 않았으며 의사·변호사·성직자 등은 다른 장교와 달리 임관식을 한 뒤 장교훈련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미 해군 측에 따르면 현재 1100여 명의 군종장교가 해군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기독교 목회자들이다. 해군 측은 “아시아 여성이 민간성직자로 활동하다가 9개월간의 긴 선발 과정을 거쳐 군종 장교로 임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군종장교는 47세 이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내 육·해·공군을 통틀어 불교 군종장교는 10명이 활동 중이다. 해군 내에서는 지금까지 2명이 불교 군종장교로 임명된 적이 있고, 미군 내 불교 신자 군인은 전체의 약 1.5%로 추산된다.
 
장열 미주중앙일보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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