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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뉴요커의 간단한 한 끼 ‘포케’ … 나도 한번 해먹어 볼까

혼밥의 정석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혼자 먹는 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때우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혼자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 ‘혼밥의 정석’을 제안합니다.

참치회를 간장소스에 조물조물
야채·해조류와 밥에 올리면 끝
김가루·참깨 뿌리면 더 고소해

  
한 그릇에 담긴 하와이 소울
 
포케(poke)는 하와이어로 ‘자른다’는 뜻이다. 값싼 날 생선을 뭉텅뭉텅 잘라 각종 채소·해조류와 함께 간장 소스에 버무리는 음식이다. 우리 식으로 하면 회무침과 비슷하다. 하와이에서는 수퍼마켓이나 노점·레스토랑 등을 가리지 않고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으로, 그야말로 ‘소울 푸드’로 여겨진다. 이런 포케가 2016년 여름부터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본토에서도 인기다. 포케 전문점이 여럿 생기면서 직장인들의 간단한 점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케 전문점에서는 주로 현미밥 위에 황다랑어를 간장 소스에 묻혀 올리고, 미역이나 김 등 해조류와 각종 채소 등을 얹어 덮밥처럼 낸다. 다시 말해 채소와 신선한 생선, 그리고 밥이 어우러진 한 그릇 요리인 셈.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으면서도 간편해 인기가 높다.
 
포케의 가장 큰 매력은 정해진 레시피가 없다는 것이다. 취향에 맞게 여러 재료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조합해 만들어도 충분하다. 다만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일정량의 탄수화물과 질 좋은 단백질, 채소 등을 고루 섞어 만든다는 지침만 고수하자. 서울 청담동의 쿠킹스튜디오 GBB키친 이경진 셰프가 소개하는 레시피에는 아보카도와 쪽파를 사용했지만 양상추·오이·당근 등 가지고 있는 채소를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다. 채소를 더할 때는 잘게 채 치거나 작은 큐브 형태로 잘라 준비한다. 데친 미역이나 파래김 무침 등 해조류를 함께 올려 상큼한 맛을 더한다. 생강 절임이나 오이 피클 등 장아찌류를 대신 올려 내도 좋다.
 
recipe 아보카도 포케 볼(1인분)
 
참치회 200g, 아보카도 1/2개, 쌀밥 혹은 현미밥 1인분, 간장 2큰술, 식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참깨 1작은 술, 설탕 1작은술, 레드페퍼 플레이크 1/2 작은술, 쪽파 1~2줄, (옵션) 데친 미역, 생강 피클, 김
 
1 밥 위에 올릴 재료를 준비한다. 쪽파는 쫑쫑 썰고, 아보카도는 네모 형태로 자른다. 소스는 적정 분량의 간장·참기름·참깨·설탕·레드페퍼 플레이크(고춧가루 대체 가능)를 잘 섞어 만든다. 마트에서 파는 네모(큐브)로 썰어진 참치회를 준비한다. 냉동이 된 것을 써도 좋다. 냉동 참치는 상온에 두거나 소금물에 담가 해동한 후 사용한다. 참치에 다진 쪽파를 넣고, 만들어 둔 간장 소스를 뿌려 잘 섞는다.
  
2 볼에 밥을 담고 양념이 된 참치회와 아보카도를 올린다. 이때 미역이나 김 등 해조류가 있으면 함께 올려도 좋다. 미역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잘게 썰어 준비한다. 김가루와 참깨를 뿌려 완성한다.
  
chef’s tip
 
“냉동 참치를 해동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반 큰술 정도 푼 뒤 냉동 참치를 1~2분 정도 담가두세요. 그런 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제거한 뒤 밥 위에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 참치 살이 물렁해지지 않죠.” -GBB키친 이경진 셰프
  
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송현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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