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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새 내각 각료, 8.15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나



【서울=뉴시스】 조윤영 기자 =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들 중 종전기념일(8월 15일)에 누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복절에 앞서 8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이해 한국에서는 버스에 소녀상이 설치되고,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개봉되는 등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여론이 고조되어 있어 일본 정계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매년 춘·추계 예대제와 종전기념일에 제사를 지낸다. 평소에도 신사 참배는 가능하지만, 해마다 세 차례의 제사에 각료들과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집단 참배하면서 논란이 되어 왔다.



올해 봄 예대제에는 이 모임 소속 의원 90명이 참석했으며, 아베 신조 총리는 내각 총리 대신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2차 내각 발족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 26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지만, 주변국의 비난으로 인해 이후부터는 공물만 보냈다. 올해도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만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봄 예대제는 당시 총무상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등의 각료들이 참배했고, 지난해 말에는 현직 방위성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가 참배해 주변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각료들 중 올해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참배 의사를 정확하게 밝힌 사람은 아직 없다.



매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했던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신임 총무상은 지난 4일 개각 후 첫 기자회견에서 신사참배 여부와 관련, "자민당으로서 중요한 시기인만큼,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혀 올해는 보류할 뜻을 시사했다. 노다 총무상은 조부의 친구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세 살 때부터 가족행사로 참배했다는 이유로 매년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신임 방위상도 지난 4일 같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위해 싸워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분들의 명복은 빌지만, 참배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현직 방위상으로는 처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강한 비판을 받은 이나다 전 방위성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종전기념일에는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전 여성활약담당상과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전 국가공안위원장, 그리고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016년에는 종전기념일 전에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전 부흥상과 야마모토 유지(山本有二) 전 농림수산상이 미리 신사참배를 하는 꼼수를 부려, 당일에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전 환경상이 참배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종전기념일에는 2~3명의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단골 참배객인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2015년부터 2년 연속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는데, 신임 노다 총무상은 일단 올해 신사 참배를 보류할 뜻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실제로 참배하지 않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개각 이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아베 총리는 지금 국내 우익 여론을 고려해 노다 총무상을 포함해 누군가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내야한다는 고민에 빠져있을 수도 있다.



만약 이번 종전기념일에 신임 내각 각료들이 아무도 참배하지 않는다면, 이는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이번 종전기념일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앞두고 아베 총리의 선택이 어떨지 주목된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외교문제로 비화된 것은 1985년 8월 15일에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가 18명의 각료와 함께 참배하면서부터이다. 1979년, 전 해에 야스쿠니 신사에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됐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있고 난 뒤 각료급이 처음 참배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은 거세게 항의했고, 이후 매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일, 중·일간의 뜨거운 외교 이슈가 되고 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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