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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北 먼저 미사일 발사땐 中 중립"

북한이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연합뉴스]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11일자 사설에서 "중국은 만약 북한과 미국이 중국의 국익을 침해할 경우 단호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양측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미국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이 반격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키겠지만, 만약 한·미 양국이 북한 정권을 전복하고 한반도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기 위해 북한을 공격한다면 중국은 이를 결연히 저지하겠다는 뜻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 이례적 '중립' 표현,"대북 경고"해석
"한미가 北 먼저 공격시엔 결연히 저지"도 천명

북한과 미국 양쪽에 "먼저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비록 중국 정부가 아닌 관영 매체의 사설이긴 하지만 "북한이 미국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이 반격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힌 것, 특히 '중립'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괌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공개한 직후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환구시보를 통해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한 북한 미사일 사정거리. 북한과 괌까지 거리는 3200km이다. 화성-12 사정거리는 5000km로 알려져 있다. [사진 NYT]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한 북한 미사일 사정거리. 북한과 괌까지 거리는 3200km이다. 화성-12 사정거리는 5000km로 알려져 있다. [사진 NYT]

  
환구시보는 물론 "한·미 양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면 결연히 저지할 것"이라며 미국도 함께 견제했다. 하지만 이는 북한과 중국간 우호협력조약 2조의 자동군사개입 조항에 의해 중국의 군사 개입은 어쩌면 당연한 내용으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양쪽 모두를 비판하는 내용이지만 교묘하게 북한에 대한 경고에 더 비중을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신문은 "중국의 이익이 걸린 지역에서 현 상태를 바꾸려는 시도에 대해 중국은 단호하게 저항할 것"이라며 "한반도는 여러 당사자들의 전략적 이익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역이다. 어느 누구도 이 지역에서 제멋대로 주도권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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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북한에 "종말과 국민의 파멸로 가는 어떠한 행동에 대한 고려도 중단하라"는 최후 통첩을 한 데 이어 북한이 괌 주변30~40㎞ 해상수역에 중장거리전략탄미사일(IRBM)을 발사하겠다고 대응하면서 양쪽이 최악의 대치 상황에 놓였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진짜 위험은 무모한 게임이 오판과 전략적 '전쟁'을 부르는 것"이라며 "양측 모두 이와 같은 극단적 게임을 통제해본 적이 없다"는 우려도 했다.  
북한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기념 우표. [연합뉴스]

북한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기념 우표. [연합뉴스]

 
신문은 이어 러시아를 거론하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반핵·반전 및 그 어떤 혼란에도 반대하는 한반도 공동 전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한반도의 갈등 고조가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두 나라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미간 설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현재 한반도 상황은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중국은 관련 각국이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하고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어 “(북·미가) 서로 교대로 강해 보이기 위해 정세를 끊임없이 악화시키는 옛 길로 가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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