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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전쟁은 재앙”…매티스 미 국방, 이번엔 외교적 해결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대북 강성발언과 달리 대화를 강조하는 발언이 이번엔 미 국방장관의 입에서 나왔다.
 

트럼프 연이은 강성 발언으로 인한 지나친 긴장 수위 조절하려는 듯
민주당 의원 60여 명 “트럼프 발언 무책임” 항의 서한
카터 전 대통령도 “호전적 수사 삼가하고 대화 독려해야” 성명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이날 캘리포니아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북한과의 전쟁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대북)노력은 외교에서 시작해 외교적으로 추진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외교적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나는 거기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지도자들을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면서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 미국이 어떤 문제에 대해 만장일치로 표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재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연합뉴스]

재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연합뉴스]

 
매티스 장관은 특히 “전쟁의 비극은 매우 잘 알려져 있어 그것이 재앙이 된다는 사실 외 또 다른 표현은 불필요하다”며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게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응할 준비가 됐느냐’는 물음에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선 “그 단어는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라고만 말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대북 발언 수위를 한 단계 더 올린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본인도 전날 “북한은 종말과 국민의 파멸로 가는 어떤 행동에 대한 고려도 중단해야 한다”는 강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외신들은 매티스 장관의 외교적 접근을 강조한 이날 발언이 과열된 북미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0명 이상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이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발언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발언들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며 “무분별하게 북한 내부 선전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정권이 오랫동안 미국을 북한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대상으로 묘사해 왔는데 이런 북한 정권의 선전에 트럼프의 발언이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선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선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을 세 차례 방문한 바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호전적인 수사를 삼갈 뿐 아니라 북한과 다른 국가들 간의 대화를 권장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의 대화를 독려해야 한다”며 “최근 유엔 안보리의 만장일치 대북 제재 결정은 이런 국가(중국, 러시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든 상황에서 핵전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북한의 평화가 유지된다면 북한이 어떤 군사적 행동도 포기할 것이란 걸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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