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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은 밤에 나다녀서" 인도 정치인의 망언…'SNS 시위' 확산

[사진 영국 뉴스 매거진 '퍼스트포스트']

[사진 영국 뉴스 매거진 '퍼스트포스트']

 
한 인도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일과 관련해 "왜 밤늦게 돌아다니냐"며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한 정치인을 비판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확산하고 있다.
 
인도 북부 찬디가르에서 DJ로 일하는 바르니카 쿤두는 지난 4일 밤 귀가하던 중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두 남성이 차를 타고 쿤두의 차를 쫓아왔고, 쿤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스토킹·음주운전·납치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두 명 가운데 한명은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유명 정치인의 아들로 알려졌다.  
 
쿤두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의 납치될 뻔했다. 만약 경찰이 재빠르게 구조 요청에 대응하지 않았더라면 도랑 어딘가에 성폭행당해 버려졌거나 살해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접한 여당 정치인 람베르 바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소녀들은 자정에 바깥을 돌아다니면 안 된다. 왜 밤늦게 운전을 하고 돌아다니느냐? 자신을 스스로 잘 돌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도 "부모들이 자녀를 보호해야 한다. 밤에 집밖에 돌아다니게 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람베르 바티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당의 SNS 담당자인 디비아 스판다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밤에 밖에서 찍은 셀카와 함께 '#신데렐라아님(AintNoCinderella)' 해시태그를 달았다. 여성들은 자정만 되면 귀가해야 하는 신데렐라가 아니란 항변이다. 현지 여성들 사이에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 반발한 여성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늦은 밤 외출 준비가 끝났다는 뉘앙스의 사진을 게재하며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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