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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10대들의 화장, 이대로 괜찮을까

by 김지효·박유빈
국내 저가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는 명동. [사진=중앙포토]

국내 저가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는 명동. [사진=중앙포토]

거리에 늘어선 상점 중 많은 수가 화장품 가게다. ‘화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화장은 얼굴의 단점은 보완하되, 장점은 더 부각할 수 있다.  다만 빈번하고 지속적으로 화장을 할 경우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화장품에는 몸에 유해할 수 있는 각종 화학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허용치를 넘지 않도록 화장품을 만든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정 성분이 얼마나 우리 몸에 흡수되며, 그로 인한 어떤 위험 요소가 있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접하는 나이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TONG청소년기자 구억리지부는 서울에서 거주하는 학생과 제주 국제학교 학생, 그리고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약 70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73%의 학생이 초등학교 고학년에, 17%는 중학교때 화장을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화장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구가 화장하는 것을 보고 같이 시작하게 된 경우”가 73%로 가장 많았다. 그 외는 “본인의 얼굴에 만족하지 못해서”(14%), “화장품 광고를 보고”(9%), “가족의 권유”(5%)를 이유로 꼽았다. 
 
화장을 하는 청소년은 5개에서 23개 정도의 화장품을 소유하고 있고, 최대 40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다. 
 
화장을 통해 얻는 이득이 무엇인지도 물어봤다. 자신감을 얻고, 자기만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술처럼 얼굴의 단점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화장을 함으로써 친구들과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화장의 단점도 잘 알고 있었다. 화장을 지우는 과정이 귀찮아 미루다보니 피부가 상하게 되고, 화장품으로 인한 지출이 커져 돈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화장을 안한 상태에서는 자신감을 얻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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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화장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 거주 학생과 제주 국제학교 학생의 부모님 10분을 인터뷰해보기로 했다. 
 
 
먼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 10분의 인터뷰다. 이니셜로 익명 처리했다.
 
-자녀가 화장을 하는 것에 찬성 또는 반대하나.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A “피부 화장이나 너무 진한 화장이 아닌 이상 반대하지는 않고 있어요.”
 
B “반대해요. 화장품은 성인 피부에 맞게 제조된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 및 피부노화를 앞당깁니다.”
 
C “청소년에게 어울리지 않는 과한 화장은 반대하지만 약간의 가벼운 화장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D “반대합니다. 청소년기에는 특히 피부가 상하기 더 쉽기 때문이죠.”
 
E “눈 화장이나 너무 진한 화장은 반대해요. 학생답지 않아 보이고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부자연스러움이 보기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F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가벼운 화장은 찬성합니다.”
 
G “청소년의 피부는 성인처럼 성장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화장을 잘못하는 경우 화장독이나 부작용에 쉽게 노출될 것입니다.”
 
H “과한 화장을 하게 되면 실제 나이보다 과한 행동을 할 수도 있으니 반대예요.”
 
I “반대합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기 때문에 피부관리나 기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는 화장(스킨. 로션) 등은 허가하나, 기타 화장품은 시간소요가 많고 정신상태가 들뜰 수 있기에 반대합니다.”
 
J “찬성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자연스럽게 외적인 모습을 가꾸는 것에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를 막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까요.”
 
 
-청소년기 화장에 대한 개선점은 무엇일까요? 혹은 그 밖의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지나친 색조화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B “꾸미기 좋아하는 나이에 자신을 예쁘게 가꾸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어른을 흉내내는 듯한 짙은 화장보다는 자기 자신의 나이에 맞는 옅은 화장과 자외선 차단 정도의 메이크업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린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화장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추는게 더 현명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면 좋겠네요.”
 
C “청소년을 위한 화장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D “진한 화장은 피하고 꼼꼼한 클렌징을 꼭 하길 바랍니다.”
 
E “우선 자기 피부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알고, 그에 따른 화장품을 현명하게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F “꼭 하고 싶다면 가벼운 피부표현과 입술만 살짝, 그리고 클렌징을 확실히 하면 좋겠어요.”
 
G “피부에 좋지 않은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으면 될 것 같아요.”
 
H “화장품을 살 때, 어떠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잘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I “어른이 되면 화장을 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최대한 늦게 화장을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J “그래도 아직은 공부가 우선인 청소년이니까, 너무 많은 시간을 화장하는 데 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각종 메이크업 도구 [사진=중앙포토]

각종 메이크업 도구 [사진=중앙포토]

“화장은 시작하면 끊기 어려워요. 피부가 안 좋아지기에 딱 좋은 일이죠.”

”화장을 한 이후에 없던 뾰루지까지 올라와요.”

”쌩얼(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에는 자신감이 없어요.”

 
 
10대들이 화장을 시작한 이후에 겪은 피해를 쏟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들이 지속적인 화장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화장을 한 내 모습을 볼 땐 자신감이 상승하는 것 같아요.”

“내 얼굴에 있는 단점을 커버하고 채워준다는게 큰 장점이에요.”

“화장은 제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예요. 피부가 나빠진다는 것은 알지만 멈추기엔 늦은 듯해요.”

 
 
청소년들은 화장이란 없어서는 안 될,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또 학생들은 개인이 어떤 화장을 하든 본인의 자유이므로 상관이 없다고도 말한다. 
 
멈추기에 늦었다면, 10대가 좀 더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다. 화장품 속 화학성분을 공부하고,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클렌징도 꼼꼼히 하는 것이다. 또 청소년에게 어울리는 화장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친구들과 함께 논의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화장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면, 10대만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좀 더 건강한 화장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10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글=김지효·박유빈(브랭섬홀아시아 9) TONG청소년기자 구억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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