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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신 NSC 주재한 정의용 “벼랑 끝으로 가 … 대화의 문은 열어둬”

긴장의 동북아 ② 북 미사일 요격 가능성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10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의 ‘괌 포위 사격’ 발언 등에 따른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회의는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2시간 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회의 주재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었다.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정 실장과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정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북·미 긴장 고조 속 정책 기조 유지
북 “탈북 12명 북송 없인 협력 없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안보 상황과 관련, “NSC 회의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박수현 대변인)고 지시한 것 외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화염 공방’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북한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춘 문 대통령의 ‘7·6 베를린 구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이어 고강도 도발에 나서는 바람에 한반도 문제의 ‘운전석’에서 문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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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문 대통령이 NSC를 주재하지 않거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직접 발언을 안 한 것은 상황을 안이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엄중한 시기를 택하기 위해서”라며 “대통령이 설전(舌戰)에 나서서 말을 섞어 더 복잡한 구도를 만드는 것보다는 엄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모든 준비를 다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게 청와대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NSC 회의 후 나타난 청와대의 정책 기조는 최근의 북·미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 실장은 NSC에서 현 안보 상황에 대해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전날만 해도 청와대에선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위기설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한 것과는 다른 뉘앙스였다.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는 표현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이 엄중해질수록 미국과 북한이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게 될 거란 기대를 갖고 있고,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미국과의 대화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주장했다.
 
NSC 회의에선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현 긴장 상황 완화와 근본적 (핵 위협의)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도 지난해 중국식당에서 탈북한 북한 여종업원 12명에 대한 북송을 요구하며 “이들을 송환하지 않으면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과 어떤 인도주의적 협력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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