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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라는 말은 박기영 본부장에 어울리지 않는 옷…지금이라도 철회해야”라고 한 한 PD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계 원로 및 단체들과 정책간담회를 주재했다. 강정현 기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계 원로 및 단체들과 정책간담회를 주재했다. 강정현 기자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해 한학수 PD가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가 박기영 본부장의 인사를 철회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 PD는 영화 ‘제보자’의 모델이자 지난 2005년 ‘황우석 사태’의 중심에서 취재ㆍ보도하며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파헤쳤던 인물이다. 영화 ‘제보자’는 ‘황우석 사태’ 전말을 담은 영화다.  
 

“박기영 본부장 왜 하필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수긍이 가지 않는다…
황우석 신드롬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책임 적지 않아

나도 속았다는 말은 일반 시민은 할 수 있어도,
청와대 과학비서관 했던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한 PD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정부의 사람을 중용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옥석을 가리지 못한 것이 핵심”이라며 박기영 본부장의 임명 철회를 요청하는 장문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인사를 보면서 탄복과 감탄도 많았다. 일부는 긴가민가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지켜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박기영 본부장에 이르러서는 처음으로 실망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한 PD는 “11년 만이지만 오늘에라도 박기영 본부장이 황우석 사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박기영 본부장은 조작된 논문의 공동저자로서 그리고 황우석 신드롬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에서 책임이 적다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속았다거나 혹은 검증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말은 일반 시민이 한다면 수긍할 수 있지만, 청와대 과학비서관이었던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박기영 본부장 왜 하필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수긍이 가지 않는다”며 “촛불 집회의 정신을 이어가면서 아울러 과학계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그 일을 하실 수 있는 다른 분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황우석 신화의 탄생과 신드롬의 강화 그리고 검증의 전 과정에서 했던 역할을 돌이켜보면, 저의 우려가 기우라고 치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혁신’이라는 말은 박기영 본부장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상처받았을 한국의 과학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부디 과학계의 지성들이 나서서 이 사태를 잘 정리해주시길 바라며, 이 기회에 과학계의 적폐는 무엇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사진 한학수PD 페이스북 캡처]

[사진 한학수PD 페이스북 캡처]

이날 박기영 본부장은 서울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우석 박사 사건에 대해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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