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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최근 기후변화로 위험기상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오전 충북 지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려 음성군 금왕읍 시내가 물에 잠겼다. [사진 음성군]

지난 7월 31일 오전 충북 지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려 음성군 금왕읍 시내가 물에 잠겼다. [사진 음성군]

점점 예측불가한 행태를 보이는 장마에 대비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을 조기에 구축하고 민ㆍ관이 공동연구를 활발히 이어가야 한다고 국내 기상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올해는 유난히도 기상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예보를 믿지 못한다는 비난 여론도 많은 편이었다.  
 

“일반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
구분 기상특보 발령해야”
올해 유난히도 빗나간 예보 문제점 지적

기상청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학계ㆍ언론계ㆍ방재기관 전문가 등을 초청해 ‘장마 변동성 진단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장마 포럼’을 열고 “최근 기후변화로 위험기상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관측역량 집중을 통해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수치예보모델을 개선해야 장마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희 기상청 수치자료응용과장은 ‘수치예보모델의 장마철 예측 특성 및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올해 장마는 유독 좁은 곳에 집중호우가 내렸다”면서 “올해 장마 기간에 대기 중 수증기가 예년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이 과장은 향후 2019년까지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을 완성하면 우리 환경에 맞게 예보 정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개발사업단에서 한국형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기술이 축적되면 바뀌는 환경에 맞게 예보 수준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올해 장마는 지난달 16일 청주에 290㎜ 물폭탄이 내리는 등 국지적으로 강한 강수가 특징”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예ㆍ특보체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24일에 제주도에서 시작돼 지난달 29일에 남부와 중부지방에 마지막 비를 뿌렸다. 이번 장마 기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했다. 장마기간 남부와 중부지방 평균 강수량 차도 254.9㎜로 평년 강수량 차인 17.8㎜보다 훨씬 컸다.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단시간에 호우특보가 변경되면서 호우상황 관리 및 침수 대피에 많은 어려움이 생겼다”며 “국지성 집중호우 기간에 6시간, 12시간 예상 강우량에 따라 발령하는 현재 특보는 호우 상황을 관리하거나 국민이 대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적인 장마 기간과 국지성 집중호우 기간을 구분해서 호우특보를 발령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이규원 경북대 교수는 “기상청의 현업 부서와 국립기상과학원, 장마 특이기상연구센터의 역할 분담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장기간 연구개발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원과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상청은 지역별 영향을 고려해 재해영향예보를 실시하고 선제적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날 최근 장마 현황 및 특성을 분석하고, 장마 예보개선을 위한 연구방향과 예보정확도와 신뢰도 제시, 장마 예ㆍ특보체계 개선 등을 논의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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