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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진 낙석 몸으로 막아 딸 구하고 사망한 부부

중국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구채구.九寨溝)현에서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에서 강진 당시 버스를 덮친 대형 낙석을 몸으로 막아 어린 딸을 구한 부부가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낙석으로 피해 입은 버스 [사진 신랑망 화면 캡처]

낙석으로 피해 입은 버스 [사진 신랑망 화면 캡처]

10일 중국 시나닷컴 보도에 따르면 37세의 남편 뤼(呂)씨와 부인 예(葉)씨는 지진 발생일에 초등학교 6학년생인 딸과 함께 주자이거우를 관광하고 버스로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지진으로 인한 굉음이 들리더니 거대한 바위 등이 굴러떨어져 이들 가족이 탄 관광버스를 덮쳤다.
 
지진이 발생할 당시 버스에 남편, 딸과 함께 버스 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예씨는 낙석이 버스를 덮치는 순간 옆 좌석에 앉아 있던 딸을 끌어안았다. 거대한 낙석이 그의 몸을 덮쳐 그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나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딸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을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뒷좌석에서 딸을 껴안고 낙석을 막은 채 눌려있는 부부를 발견했다. 구조대가 딸을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살렸지만 부모는 이미 과다 출혈로 숨졌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모른 딸은 병원에서 깨어난 뒤 선생에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을 살려달라”며 애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초등학생 딸은 삼촌과 함께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나, 충격을 받을까 봐 부모의 사망 사실은 알리지 않고 있다고 신랑망은 전했다.
 
지난 8일 밤 발생한 규모 7.0 강진의 희생자가 점점 늘고 있다. 여진도 100차례 넘게 이어져 중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인적 피해와 관련, 중국 재난구조지휘본부는 “9일 오후 1시 10분 현재 19명이 숨지고 24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들 중 중상자가 수십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주자이거우는 빼어난 경관으로 중국에서 손꼽히는 인기 관광지다.
 
지진 발생 당시에도 3500여 명의 관광객이 있었다고 한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의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단체관광객 99명은 사고 이튿날 현장을 빠져나와 청두로 이동하고 있다. 이 중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영사관 측은 이들외에 자유여행객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중국 국가지진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8일 오후 9시 19분쯤이다. 진원 깊이는 약 20㎞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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