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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문혁기 대표, 해녀도 즐기는 '제주도 맛' 수제맥주 만든다

제주도와 맥주.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개의 조합으로 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젊은 경영인이 있다. 제주에 국내 최대(연간 2000만ℓ) 수제맥주 양조장을 짓고 ‘제주 위트에일’을 출시한 제주맥주의 문혁기(38) 대표다. 
 

문혁기 대표, 5년 준비끝 첫 제품 출시
흑돼지, 고등어와 어울리는 맥주 개발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은 8월 예약 꽉차
"지역 음식과의 조합, 현장 체험이 수제맥주 매력"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가 '제주 위트 에일'을 들어보이고 있다. 문 대표 뒤로 해녀와 흑돼지가 등장하는 광고 포스터가 보인다. [사진 제주맥주]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가 '제주 위트 에일'을 들어보이고 있다. 문 대표 뒤로 해녀와 흑돼지가 등장하는 광고 포스터가 보인다. [사진 제주맥주]

 
문 대표는 “수제 맥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에 걸맞은 맛과 지역 음식과의 궁합”이라면서 “제주맥주를 제주와 어울리는 수제맥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미국 뉴욕 판매 1위 수제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회사다. 문 대표가 브루클린 브루어리를 설득해 투자를 받아 2012년 설립했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설립한 양조장에도 30년 전통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기술과 노하우가 그대로 적용됐다.  
 
첫 제품인 제주 위트 에일은 제주도만의 맛을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적인 양조 기술자 개릿 올리버가 제품을 개발했다. 문 대표는 "목 넘김부터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까지 제주도의 토속음식인 흑돼지·고등어 등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만들었다"며 "감귤을 첨가해 제주 특유의 향을 살렸다"고 말했다.  
  
많은 지역 중 왜 하필 제주였을까. 제주도는 최근 땅값 상승률이 가파르고 내륙으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들어 오히려 양조장을 짓기에는 불리한 조건이다. 실제 문 대표는 “부지를 확보하는 동안 매월 땅값이 올라서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동네 맥줏집을 벗어나고 싶었다. 제대로 된 수제맥주 회사로 키우기에는 제주만 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대표는 “수제 맥주는 단순히 제품의 맛이 아니라 경험과 체험을 통해 매력을 느낀다”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고, 토속음식이 다채로운 제주도가 그런 매력을 전달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제주맥주는 ‘체험’을 유독 강조한다. 12일부터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매주 금~일요일 오후 3~9시 시간당 40~60명 정도 견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벌써 8월 예약은 꽉 찬 상태다. 양조장 투어가 끝난 후에는 갓 생산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문 대표는 “양조장 투어를 제공하는 곳 중에 가장 다채롭고 가장 만족스러운 곳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제주맥주의 목표는 우선 소박하다. 당분간은 제주도 내의 식당이나, 가게에서만 유통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2박3일 정도를 묵다 가는데 한 번쯤은 제주맥주를 맛보고, 양조장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물론 장기적 목표는 따로 있다. 그는 “제주의 명물이 되면, 한국을 대표하는 수제맥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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