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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발전위원회 기자회견이 돌연 연기된 이유는…

10일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최재성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돌연 연기됐다. 민주당은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긴 오전 11시 22분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 처리로 부득이하게 회견을 연기하게 됐다’고 통지했다.
 
이날 회견이 갑작스럽게 연기된 배경엔 당내 복잡한 상황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발위가 주도하게 될 공천룰 변경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깔려있다는 얘기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장 [중앙포토]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장 [중앙포토]

당 지도부 측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초 최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를 위한 당헌·당규 보완 ▷당 체제 강화 ▷100만 당원 확보 등 정발위의 향후 활동 개요를 설명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정발위 구성과 운영 계획에 대해 최고위원회 및 의원총회 보고 절차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따라 기자회견을 급히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발위 활동 계획안을 상세히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발위가 혁신작업의 목적으로 추진하게 될 공천룰 변경을 둘러싼 쟁점 중 핵심은 시도당에 주어진 지방선거 공천권을 중앙당이 도로 가져오느냐 여부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공천권을 시도당에 두도록 한 2015년 ‘김상곤 혁신안’을 이번에 정발위가 손대려 한다는 얘기가 많다”며 “이는 추미애 대표와 정발위가 ‘지방 분권-시도당 강화’라는 애초 혁신 취지를 훼손하고 ‘중앙당 공천’의 구태로 회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18일 의원총회 때 시도당 공천권을 빼앗으려는 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시도당 공천권의 중앙당 이양 문제에 대해 “자꾸 중앙당이 공천권을 뺏을 거냐 말 거냐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이분법적이고 아주 단순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또 ‘정발위가 공천룰에 손대는 것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는 물음에 “그런 우려를 보면 진짜 혁신을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내 지도부 한 관계자는 “당이 누란지위(累卵之危·층층이 쌓아 놓은 알의 위태로움)의 상황도 아닌데 굳이 이 시점에 ‘혁신’을 내걸고 나선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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