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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개편안 놓고 엇갈린 반응 "전 과목 절대평가" vs "상대평가 유지"

지난 7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을바꾸는사람들, 좋은교사운동 등 3개 교육시민단체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중앙포토]

지난 7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을바꾸는사람들, 좋은교사운동 등 3개 교육시민단체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중앙포토]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놓고 교육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교육단체들 사이에서는 절대평가 시행 여부 및 도입 범위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절대평가 도입 및 적용 범위 놓고 교육단체들 반응 제각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 과목 절대평가 안 하면 취지 역행"
전교조 "국어·수학 제외한 절대평가는 과목 쏠림 현상 심화"
공정사회국민모임 "수능 무력화 시키는 절대평가 자체 반대"

 교육부가 이날 제시한 절대평가 방안은 2가지다. 1안은 국어·수학·탐구는 상대평가하고 나머지만 절대평가 하는 방법이고 2안은 전 과목을 절대평가 하는 방안이다. 4차례 공청회를 거쳐 31일 최종 결정된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교육공약 1호인 절대평가 도입을 포기할 셈이냐”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단체는 “1안은 새로운 교육과정 취지에 역행하기 때문에 전 과목 절대평가인 2안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안을 선택할 경우 국어·수학 등 상대평가 과목에 쏠림 현상 심화돼 사교육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교조도 1안보다는 2안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1안은 '수능 영향력 약화'라는 개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수학 등 상대평가 과목으로 쏠림현상을 일으켜 과목 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개악 안”이라고 강조했다. 2안에 대해서도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이란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현재의 9등급제 안에선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 5등급 절대평가를 도입해 수능의 영향력을 대폭 줄이고 자격고사화 하자”고 제안했다.
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반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절대평가 전환 자체를 반대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절대평가 전환을 전제로 한 1·2안 모두를 반대한다”며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절대평가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절대평가 전환시 수능 변별력 상실로 정시는 사실상 폐지되고 ‘현대판 음서제’인 학종이 확대돼 학교생활의 모든 영역이 점수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교총은 “절대평가 도입 여부가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심도있게 교육부 시안을 검토해 최종 발표(31일) 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를 위해 고교 교사 2000~3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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