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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은 영아 2명 잇따라 살해-유기한 30대 비정한 엄마

자신이 출산한 아이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A씨(35)가 아이를 버린 창원시 의창구 중리역 인근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사진 경남경찰청]

자신이 출산한 아이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A씨(35)가 아이를 버린 창원시 의창구 중리역 인근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사진 경남경찰청]

자신이 출산한 아이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이 여성은 지적장애 3급이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 등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경찰청,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35) 구속
A씨 2013·2014년 잇따라 아이 낳은 뒤 살해해 시신 유기
고교 졸업한 A씨 지적 장애 3급이지만 일상 생활은 가능해

경남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영아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A씨(35·여)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6월 어느 날 오전 3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찜질방 화장실에서 출산한 아이의 입을 막아 살해한 뒤 주변 공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4년 11월 초에도 창원시 의창구의 한 지인 주택에서 아이를 낳고 살해한 뒤 중리역 화단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2년 마산회원구 한 술집에서 우연히 B씨(37)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계는 아니었고 가끔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는 사이였다. 그러던 중 2012년 9월에 임신하게 됐다.
 
창원시 의창구 중리역 인근 시신 유기 현장. 시신을 유기할 때 사용한 검은색 비닐봉지가 보인다. [사진 경남경찰청]

창원시 의창구 중리역 인근 시신 유기 현장. 시신을 유기할 때 사용한 검은색 비닐봉지가 보인다. [사진 경남경찰청]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아이를 낳자고 했는데 A씨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해 다투고 헤어졌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가 혼자 두 차례 산부인과에 가 임신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결국 A씨는 2013년 6월 자신이 2개월 가까이 생활해 왔던 찜질방 화장실에서 아이(성별 미확인)를 낳은 후 검은 봉지에 담아 인근 공터에 버렸다. 
경남경찰청. [사진 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 [사진 경남경찰청]

 
당시 A씨는 무직이었고, B씨는 일용직 노동을 했는데 B씨가 A씨에게 준 돈으로 찜질방 생활비 등을 충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첫 사건 2개월쯤 뒤 두 사람은 다시 연락했다. 그 때 B씨는 A씨가 아이를 낳아 살해했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다 2014년 1월쯤 다시 아이가 생겼고 두 사람은 다시 아이를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이견을 보여 또 헤어졌다. 또 혼자가 된 A씨는 2014년 11월 초 자신의 지인 집에서 아이를 낳은 뒤 허벅지쪽으로 아이(여아)의 입을 막아 다시 숨지게 한 뒤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중리역 근처에 시신을 버렸다. 
 
경찰은 2016년 12월쯤 A씨가 아이를 낳아 죽였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올해 초 A씨의 증언을 토대로 두 번째 살해된 아이의 시신은 찾았다. 그러나 첫번째 살해된 아이의 시신을 버린 공터에는 주택이 들어서 있어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남경찰청. [사진 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 [사진 경남경찰청]

 
A씨는 경찰에서 왜 아이를 낙태하지 않고 낳은 뒤 살해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했다. 낙태가 무엇인지의미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A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이를 낳아 기를  자신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A씨는 20살쯤 가출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A씨의 지인 등을 살인 방조 혐의 등으로 조사했으나 해당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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