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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 "트럼프의 대북 선제타격시 ‘죽음의 백조’ 앞장설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을 향한 ‘화약과 분노’의 메시지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이라는 선택지로 향할 경우 어떤 방식이 될까.
미 NBC는 9일(현지시간)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서 출격하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그 전술의 핵심에 자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BC는 미군 당국자들에게서 들은 내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같은 근거로 B-1B폭격기가 5월 말부터 지난 8일까지 모두 11차례 전술 훈련을 한 걸 들었다.  

B-1B 5월 말부터 한반도 상공 9번 출격해 야간 폭격훈련까지 실시
미군 보유 폭격기 중 가장 많은 무기와 정밀무기 실어
핵무기 실을 수 없어 중ㆍ러에 “확전 안한다”는 메시지도 가능

지난 8일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할 당시 공중급여를 받는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8일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할 당시 공중급여를 받는 모습. [EPA=연합뉴스]

 
B-1B폭격기는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의 일환으로 한반도 상공에 처음 전개됐다. 올 3월에는 강원도 영월 필승사격장에서 정밀폭격 훈련을 한 바 있다. 이 폭격기의 활동은 5월 말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5월 말 두 대가 한국군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날았고 공중급여기까지 동원됐다. 6월 8일, 20일에도 한반도 상공을 찾았으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1차 시험 발사하자 지난달 6∼9에 날아올라 야간 폭격훈련까지 참여했다. 북한의 2차 ‘화성-14형’ 시험발사 때도 여지없이 방문해 저공비행을 실시했다. 지난달 17일과 19일에는 호주군과 함께 전술훈련을 하기도 했다.
 
선제타격 시 1순위로 B-1B의 활용이 유용한 이유로는 두 가지를 들었다.
미국이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이 중 1대가 오산 기지에 착륙하는 모습. 강정현 기자

미국이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이 중 1대가 오산 기지에 착륙하는 모습. 강정현 기자

우선 이 폭격기의 운용 능력이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 폭격기보다 빠르다.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와 양도 현재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폭격기 중 가장 많다. 재래식 폭탄 등 60t까지 실을 수 있다. 정밀유도무기의 경우 최대 24개 탑재할 수 있다.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JASSM: AGM-158)과 레이저 유도 합동 직격탄(LJDAM: GBU-54)으로 움직이는 차량은 물론 벙커를 파괴하고 내부 핵심 시설과 지휘부를 공격할 수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에 레이저 유도장치도 탑재해 북한의 전파 방해(재밍)가 통하지 않는다. 특히 JASSM 미사일의 사거리는 370㎞로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휴전선 밖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북한은 물론 중국ㆍ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핵전쟁으로까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핵무기 감축을 위한 미ㆍ러 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조약에 따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 폭격기의 핵무장 능력을 제거했다.
하지만 이런 선제타격의 이점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James Stavridis)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미국의 의도를 제대로 받아줄지도 의문”이라며 “김정은이 한국은 물론 괌까지 포함한 군사보복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CNN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군이 가족들을 한국에서 소개시킨다면 전쟁이 임박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군은 한반도 전쟁 상황에 대비해 가족들을 미국 내로 이동시키는 훈련을 해 왔다. CNN은 “북한과의 전면전은 인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인 동북아에 큰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실제 전쟁의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에도 미국이 항공모함 등을 동원한 무력시위 강도를 높힐 것으로 전망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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