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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의심"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가해 남편 말 믿고 철수

[중앙포토]

[중앙포토]

 
경찰이 가정폭력 의심사건으로 여성이 다쳤다는 119 구급대의 신고를 받고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에 출동하고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는 남편의 말에 그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경기 분당경찰서와 광주경찰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25분께 광주시 오포읍의 한 빌라에서 A(39·여)씨가 화장실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다는 남편 B(37)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쓰러져 있는 A씨의 상태를 살피던 중 그의 가슴 등에 생긴 화상과 멍 자국을 발견, 성남 분당의 한 대형 병원으로 옮겼다.
 
구급대원은 40여㎏의 가벼운 몸무게에 의식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A씨를 우선 병원으로 옮기고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병원이 있는 지역을 관할하는 분당경찰서에 알렸다.
 
그러나 병원으로 출동한 분당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A씨가 대화를 하지 못하는 상태인 데다, B씨가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하자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철수했다.
 
특히 A씨 가정은 가정폭력 전례가 수차례 있어, 지난해까지 관할 경찰서인 광주서에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으로 지정됐으나, 출동 경찰관들은 이 같은 사실도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의 남동생은 지난 7일 광주경찰서에 B씨에 대해 상습가정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B씨의 학대가 일부 드러났다. 수사는 주거지 관할인 경기 광주경찰서가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가정폭력 신고 이력을 확인하지 않고, 구급대에 사실관계를 물어보지 않은 점 등 경찰 대응이 미숙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A씨에게 부부갈등 여부 등을 수차례 물었으나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고, B씨는 폭행 등 어떠한 물리력 행사도 없었다고 진술해 1시간가량 조사를 마치고 철수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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