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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살맛 돋우는 세상의 소금처럼 … 그리스도인, 자신 낮추는 훈련해야

성결대학교 박창영 교수
 
마태복음 5장 13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소금 비유의 핵심은 소금의 사명 곧 선한 영향력의 중요성과 관련이 깊다.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명령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선언하셨다. 그리스도인은 이 사회에서 소금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소금이라는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소금이 하는 역할처럼 부패하고 썩어가는 이 세상 속에서 그 영향력을 명확하게 감당하라는 명령이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세상 사람들이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 부르기 시작한 곳은 안디옥 교회 교인들에 의해서였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안디옥 교회 교인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자신들과 확연하게 구별되는 삶을 사는 소금의 사명을 감당한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소금의 사명은 부패 방지만이 아니라 음식의 맛을 내는 것과 더 깊은 관계가 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용지물이며 밖에 버려져 사람들의 발에 밟힐 뿐이라고 말씀하셨다. 소금은 생명활동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소금만큼 적은 양으로 음식에 강력한 효과를 주는 것은 없다. 소금은 음식에 짠맛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음식의 전반적인 풍미를 높여 맛을 더해 준다. 결국 우리의 살맛을 돋우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기적이며 자기만 최고로 아는 맛없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존재만으로도 살맛 나는 세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소금의 사명은 소화와 흡수를 돕고 사람을 치유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소금은 위액이나 췌장액의 원료가 되어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하는 역할을 하며 적혈구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도와준다. 체액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노폐물을 내보내는 신진대사의 촉진 역할을 하며 염증을 고치는 소염 작용이나 살균 작용을 통해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한 마디로 소금은 치유의 역할이 탁월하다는 말이다. 주변을 보면 상처를 안고 사는 자들이 많다. 가정과 학교, 직장, 군대에서 그리고 온갖 상하 관계에서 그 상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여기서 그리스도인 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의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소금이 그 사명을 감당하려면 소금의 형태 그대로 있을 때 불가능하다.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려면 먼저 자신의 형태가 모두 없어져야 한다. 소금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자신을 녹이고 비우며 음식의 음식다움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형태는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신발 끈을 풀 수 없는 낮은 종이라고 자신을 낮추었다. 자신을 녹이고 낮출 때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향해 ‘여인이 나은 자중 가장 큰 자’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속에서 자신을 녹이고 낮추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행 20:24) 감당했던 사도 바울의 삶을 사는 사명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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