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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0.882' 두산...3강 구도 만들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전이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두산 김재환이 1회말 무사 1,2루때 우익수 뒤로 SK 문승원 상대로 스리런을 터트리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6.29/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전이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두산 김재환이 1회말 무사 1,2루때 우익수 뒤로 SK 문승원 상대로 스리런을 터트리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6.29/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프로야구 두산이 KIA·NC의 양강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역전, 7연승을 질주했다. 후반기 들어 15승1무2패(승률 0.882)를 기록한 두산은 2위 NC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선두 KIA와는 7경기 차.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 치고 올라오자 선두권은 '3강 체제'로 재편됐다. 아울러 두산은 4위 LG를 5경기 차로 떨어뜨렸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또 폭발했다. 김재환은 2-2이던 3회 초 1사 2루에서 LG 오른손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LG전 9회 대포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홈런을 날린 김재환은 SK 한동민과 홈런 공동 2위(28개)에 올랐다. 아울러 김재환은 지난달 26일 수원 kt전부터 11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프로야구에서 11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선수는 1991년 빙그레 장종훈, 99년 삼성 이승엽, 2015년 삼성 나바로, 17년 KIA 최형우에 이어 김재환이 역대 5번째다.
 
두산은 4-2이던 5회 초 2사 1·3루에서 에반스와 민병헌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7-2로 달아났다. 8회 초에는 정진호의 투런포가 터졌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연타와 장타가 터지는 두산 특유의 폭발력이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단연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탄탄한 라인업과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역대 최다승(93승)을 합작했다. 4명의 선발투수가 한 번씩 나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은 NC에 4전전승을 거뒀다. 지난 겨울에도 이탈한 전력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두산이 올해도 독주할 거라 믿었다.
 
그러나 두산은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았다. 양의지·김재환·허경민 등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던 두산 선수들 8명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2선발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빠져 마운드도 낮아졌다. 두산은 중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여름을 지나면서 두산의 저력이 살아났다. 지난달 보우덴이 복귀했고, 다소 부진했던 장원준의 구위도 회복됐다. 후반기 두산의 15승 가운데 10승을 선발투수가 책임졌다. 9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의 팀 타율도 KIA에 이어 2위로 점프했다. 시간이 갈수록 '두산다운' 야구를 하고 있다.
 
두산은 꼭 100경기(57승2무41패)를 치렀다. 아직 44경기가 남아 있어 KIA와 NC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순위가 뒤바뀌지 않더라도 지난 2년간 가을야구에서 14승(한국시리즈 8승, 플레이오프 3승, 준플레이오프 3승)을 거둔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특히 껄끄러운 상대가 될 같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시즌 초 부진했을 때도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자고 주문했다"며 "지금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지니까 불펜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6일)
▶두산 10-3 LG ▶SK 3-6 kt ▶삼성 1-4 NC ▶넥센 4-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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