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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박찬주 “초코파이 전도 통해 민족 복음화 이루겠다”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지난 2016년 6월 26일 대구의 한 교회에서 간증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지난 2016년 6월 26일 대구의 한 교회에서 간증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논란이 군 인사 배제 원칙적용에까지 미치고 있는 가운데, 박 대장이 지난 2016년 6월 26일 대구의 한 교회에서 한 ‘초코파이 전도’ 간증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장은 이날 이 교회 구국 기도회에서 ‘초코파이’로 3700만명을 기독교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유튜브에 올라왔던 당시 영상에 따르면 박 대장은 ‘군 복음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군 교회에서 초코파이를 나눠주는 ‘초코파이 전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해마다 20만 명의 장정이 우리 군에 온다. 그 중에서 14만 명이 세례를 받는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세례를 주는 이유는 아직 신앙을 접해보지 않은 우리 병사들이 먼저 와서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좀 생소하지만, 이렇게 해서 몇 번 교회에 다니게 되면, ‘아 너는 기독교 신자다’ 하는 어떤 몸의 흔적은 아니지만, 마음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인원들이 밖에 나가면 신앙을 갖고 나중에 가정을 이루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까 ‘2035년이 되면 우리 국민의 75%, 3700만명이 기독교인이 된다’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 박수 한 번 쳐 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박 대장은 이러한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초코파이 전도’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박 대장은 “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병들이) 기ㆍ천ㆍ불(개신교ㆍ천주교ㆍ불교) 중 초코파이 하나 더 주는 데로 간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초코파이 전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박 대장은 “어떤 분은 ‘어떻게 초코파이로 사람을 오라, 가라 유혹할 수 있느냐(고 한다)”며 “그러나 생각해보라. 나중에 우리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초코파이 하나로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 너는 그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시면 어떻게 답변하시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초코파이가 정말 생명의 만나(mannaㆍ구약성서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며 먹을 것이 떨어져 굶어 죽기 직전에 하늘에서 내려진 음식의 재료, ‘하늘 양식’ ‘기적의 음식’ 등으로 해석)라고 생각한다”면서 “법당에서 하나를 주면 우리(군 교회)는 두 개, 법당에서 두 개를 주면 우리는 세 개, 이런 식으로 유치해보일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초코파이 전도’로 군 복음화를 뛰어넘어 민족 복음화를 달성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종교에 편향되지 않을 것이라는 앞뒤가 안맞는 말을 했다. 그는 “제2작전사령부에 와서 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종교에 편향되거나, 편애하지 않고 모든 장병을 사랑하고 아끼되, 그러나 저에게 주신 소명인 ‘우리 군 복음화를 통하여 민족 복음화의 소명을 달성해야 한다’ 하는 소명은 제 가슴속에 잊지 않고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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