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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데 헤아 트레이드설, 유럽축구 또 다른 지각변동 오나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사진 맨유 홈페이지]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사진 맨유 홈페이지]

FC 바르셀로나(스페인)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질)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으로 요동친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 또 하나의 태풍이 태동을 시작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스페인 대표팀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7)와 스페인 축구의 강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 개러스 베일(28·웨일스)의 맞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성사될 경우 두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연쇄 이적을 불러올 수 있는 특급 변수다.

 
5일 스페인 매체 돈 반론은 '레알이 이번 여름에 데 헤아를 데려오기 위해 베일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맨유에 보내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여름이적시장기간 중에 데 헤아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베팅하며 노력했지만, 협상이마무리되지 않아 실패한 바 있다. 레알에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라는 걸출한 수문장이 있지만, 체격조건(1m92cm)에서 나바스(1m85cm)보다 뛰어나고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난 데 헤아가 넘버원 골키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 윙 포워드 개러스 베일(맨 오른쪽)의 이적 여부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옮긴 네이마르에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흔들 주요 변수다.   [사진 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 윙 포워드 개러스 베일(맨 오른쪽)의 이적 여부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옮긴 네이마르에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흔들 주요 변수다.   [사진 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마침 조세 모리뉴(포르투갈) 맨유 감독이 베일 영입을 바라고 있어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제법 높은 편이다. 베일은 2016-17시즌에 부상이 겹치며 9골에 그쳤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날개 공격수라는 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 베일이 영국인인 데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한 바 있어 리그 적응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 또한 맨유의 구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두 선수 맞트레이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적료다. 레알은 베일의 몸값으로 9000만 파운드(1300억원)를 책정해놓고 있다. 데 헤아의 시장 가치는 3500만 파운드(515억원)로 그에 한참 못 미친다. 맨유가 베일을 데려오면서 데 헤아에 현금을 더해 맞바꾸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협상 과정에 따라 맨유가 지급할 현금 액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맨유는 이미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벨기에)를 영입하며 7500만 파운드(1100억원)를 지출한 상황이라 자금 사정이 충분치 못하다. 한편으로 맨유가 데 헤아의 빈 자리를 메울 확실한 대안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협상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주목 받는 AS 모나코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S모나코 페이스북]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주목 받는 AS 모나코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S모나코 페이스북]

 
한편 두 선수의 트레이드 성사 여부는 최근 레알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AS모나코(프랑스) 소속의 19살 천재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일이 레알에 잔류할 경우 공격수가 넘쳐나는 팀 내 사정상 음바페가 입단하더라도 당장 주전을 꿰차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베일의 이적이 확정되면 레알로서도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음바페는 올 여름 레알이 '영입 1순위'로 눈독을 들이는 선수다.
 
다수의 축구전문가들은 네이마르가 2억2000만 유로(2900억원)의 몸값에 파리생제르맹으로 건너간 게 유럽축구시장의 선수 몸값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벌써부터 음바페의 이적료로 2000억원 가까운 거액이 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일과 데 헤아의 트레이드 성사 여부는 유럽축구시장에 또 하나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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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