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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국민 생명 구하는 소방관 5년차 월급 '157만원' 확인해보니..

4일 경기도는 소방공무원과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 등 총 464명의 정원을 늘리기로 하고 관련 조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소방공무원은 399명 증원돼 정원이 8317명으로 증가한다. 연초 530명을 증원한 점을 고려하면 올 한해에만 정원이 12.6%(929명) 늘어나는 셈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군 ‘5년 차 소방 공무원 봉급표’만 보더라도 소방관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신을 5년 차 6호봉 소방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꿀직업’ ‘꿀보직’이라는 말로 동료들의 사기를 꺾지 말라”며 지난해 3월 급여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급여 명세서에 따르면 급여합계 182만 8560원, 실수령액은 156만 9890원이며 위험수당 4만5000원, 화재진화수당 7만2000원 등 6가지 수당이 모두 합쳐 50만원이었다.
 
그는 "소방관은 교대근무, 생명수당, 구조구급수당 등이 붙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월급이 많아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언제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봉 300이 넘고 소방서 벤츠 타고 다닌다는 소방서가 대체 어딘지 알려달라"며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하는 소방관들의 사기를 꺾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국민안전처 산하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위험수당이 채 5만원도 안 되는 해당 봉급표에 대해 “5년 차 6호봉 소방교의 급여명세서가 맞다”고 밝혀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실제로 올해 1월 인사혁신처에서 발표한 ‘2017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에 표시된 봉급표를 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년차 6호봉 소방교의 월 급여는 200만9500원(세전)이다.  
 
'힘들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에 나선 한 소방대원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6.30  mon@yna.co.kr/2016-06-30 13:38:43/<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힘들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에 나선 한 소방대원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6.30 mon@yna.co.kr/2016-06-30 13:38:43/<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치솟는 불길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공구상가 밀집 지역에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17.5.3  jhch793@yna.co.kr/2017-05-03 23:20:12/<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치솟는 불길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공구상가 밀집 지역에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17.5.3 jhch793@yna.co.kr/2017-05-03 23:20:12/<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친 소방관(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의 한 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나서 지친 표정을 짓고 있다. 2014.10.9  utzza@yna.co.kr/2014-10-09 10:48:22/<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친 소방관(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의 한 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나서 지친 표정을 짓고 있다. 2014.10.9 utzza@yna.co.kr/2014-10-09 10:48:22/<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폭염 속 화마와의 사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 11일 청주 도심 속 화재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마친 한 소방대원이 무더위에 지쳐 주저앉은채 쉬고 있다. 이날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33도였다. 2016.7.14  vodcast@yna.co.kr/2016-07-14 06:30:06/<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폭염 속 화마와의 사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 11일 청주 도심 속 화재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마친 한 소방대원이 무더위에 지쳐 주저앉은채 쉬고 있다. 이날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33도였다. 2016.7.14 vodcast@yna.co.kr/2016-07-14 06:30:06/<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처럼 열악한 소방 공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하자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져왔다.  
 
대다수 소방공무원이 지방직 공무원이다 보니 지자체에 따라 소방에 투입되는 예산도 천차만별이다. 소모품인 장비가 오래돼도 교체하기 힘든 이유도 이러한 예산 탓이 크다. 일부 지자체의 소방관들은 사비를 털어 방화복과 방화 장비 등을 사는 일도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1년째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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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