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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 "최순실 태블릿PC 감정 필요해"

박근혜(65) 전 대통령 변호인이 '국정농단' 사태의 포문을 연 최순실(61) 씨의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7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7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하 변호사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논의 과정에서 유 변호사는 "태블릿PC의 입수 경위가 불명확하다. 디지털 포렌식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TBC 보도 화면에 태블릿PC에 USB가 꽂힌 게 나온다"며 "증거로 동의할 수 없기에 감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 감정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2016년 JTBC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최순실 씨 소유 추정 태블릿 PC 안에는 18대 대선, 인수 준비 관련 파일과 대통령 취임 이후 작성된 연설문 및 말씀자료 등 수십여 건의 문건이 발견된 바 있다.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여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임현동 기자.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여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임현동 기자.

검찰은 최씨가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받아 이 태블릿PC에 보관했다고 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재판 과정에서 태블릿PC를 증거로 동의하기도 했다.
 
최씨 변호인은 앞선 재판 과정에서 이미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신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신청서를 검토한 뒤 감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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