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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안 진전…미국과 중국 합의한듯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에 대한 유엔 제재안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일정시간 매우 노력해왔다”면서 “만장일치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실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대북제재안을 놓고 모종의 합의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유엔 내·외부에 퍼졌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 [AP=연합뉴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 [AP=연합뉴스]

일부 외교관들은 미국이 작성한 결의안 초안이 빠르면 이날 중 15개 이사국에 건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4일 북한의 첫 번째 ICBM 발사시험 이후 추가 결의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진전을 보지못했다. 이 때문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과 대화시간은 끝났다”면서"(성과를 내지못하면)유엔 안보리에서 긴급회의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중국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미국은 제재안에 대북 원공공급 차단, 해외노동자 송출금지, 항공 및 해양제한 조치 등 고강도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국과 합의를 봤다면 어느 정도 선에서 제재안이 절충됐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수아 들라트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프랑스는 수일 이내에 강력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를 보기 원한다”며 “결의안 초안이 현재 논의중이며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영국대사도 “대북 압박을 위한 추가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결의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15개 이사국 가운데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가 없어야 한다. 
문제는 러시아다. 지금까지 새로운 대북제재로 북한 주민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의안 채택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과 중국이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5개 상임이사국의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결의안 초안을 보지못했다고 밝혔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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