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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회사 오리온, 종합식품사로 체질 바꾼다

오리온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초코파이일 정도로 제과 사업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리온의 행보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기능성 음료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오리온은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로빈슨파마와 프리미엄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하고 국내 건강기능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로빈슨파마는 1989년 설립된 북미 지역 연질캡슐 생산량 1위 업체다. 오리온은 닥터스 클리니컬 제품 30여개 중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효능을 갖춘 제품을 추려, 내년 초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또 국내 최다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보유한 기업인 ‘노바렉스’와도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신제품을 출시한다. 로빈슨파마와 노바렉스를 통해 미국과 국내 1위 건강기능식 사업체와 파트너로 손을 잡는 셈이다. 단순히 판권을 국내에서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온이 건강기능식 시장에 뛰어든 것은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어 신사업으로서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 3291억원으로, 2014년 2조 52억원에 비해 16.2% 증가했다. 이러다 보니 라이벌인 롯데제과도 건강기능식품사업부 헬스원을 두고 홍삼 등을 판매 중이다.
 
오리온의 체질개선 작업은 지난해부터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경남 밀양 제대농공단지에 농협과의 합작법인인 케이푸드의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약 9900㎡(3000평) 규모로, 올 하반기 완공해 내년 첫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는 인수한 음료업체 ‘용암해수’를 통한 기능성 음료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2018년 혼합음료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용암 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 미네랄을 통한 부가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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